
글로벌 광학 기업 ZEISS의 한국 법인 자이스 코리아가 차세대 공초점 현미경 ‘ZEISS Lightfield 4D’를 연세의료원 산하 연세의생명연구원 이미징센터에 국내 최초로 설치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ZEISS LSM 910 Lightfield 4D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고속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공초점 현미경 시스템이다.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전체 3차원 볼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초당 최대 80개의 볼륨 이미지를 획득해 생체 내에서 발생하는 빠른 생리학적 변화를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
특히 이 장비는 마이크로 렌즈 배열(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단일 촬영 과정에서 37장의 개별 이미지를 동시에 생성한다. 이렇게 확보된 이미지는 3차원 구조로 재구성되며, 공간 좌표(X·Y·Z)와 시간(Time)을 동시에 기록해 4차원 이미징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생명체나 실시간 생리 변화도 시간 지연 없이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생명과학 이미징 연구에서는 2차원 평면 이미지를 분석하거나 여러 이미지를 Z축 방향으로 적층해 3차원 구조를 재구성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시간 변화가 빠른 생명 현상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ZEISS Lightfield 4D는 이러한 제약을 보완해 생명과학 연구 환경을 한 단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 기념식은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장비 소개와 기술 세미나가 이어졌다. 세미나에서는 ‘오가노이드 및 조직 시료를 위한 새로운 초고속 볼륨 이미징’을 주제로 기술 원리와 연구 활용 가능성이 소개됐으며, 참석 연구자들과의 질의응답 및 토의도 진행됐다.
이번 장비 도입에는 양 기관 간의 오랜 협력 관계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세의생명연구원 이미징센터는 2009년 설립 이후 자이스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10대 이상의 자이스 현미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이스 코리아 현미경솔루션사업부 총괄 최욱 상무는 “ZEISS Lightfield 4D 도입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 이미징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