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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중국, 위안화로 무역 판도 변화

위안화 외연 확장, 아세안과 중국의 협력 심화

‘탈달러’ 전략과 역내 경제질서 재편의 동력

한국 경제와 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위안화 외연 확장, 아세안과 중국의 협력 심화

 

세계 경제의 중심이 서서히 재편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경제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며, 위안화(RMB)의 역내 결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과 아세안 간 위안화 결제 총액은 약 8조 9천억 위안(미화 약 1조 3천억 달러)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경향은 아세안 지역에서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며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아세안 중국 대표단이 공개한 이 수치는 단순히 양적 증가를 넘어 질적 변화를 의미한다.

 

위안화 결제가 역내 무역과 투자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아시아 금융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국영 언론 베트남닷브이엔(Vietnam.vn)과 신화통신의 보도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추세임을 확인해준다. 아세안 국가들은 무역 및 투자 거래에서 현지 통화와 위안화를 결합한 결제 방식을 적극 채택하며 경제적 긴밀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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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네시아는 2021년 9월 일찌감치 현지 통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총 462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거래를 기록하며 이 같은 변화의 선두에 있다. 이 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요 동남아 국가들이 2024년 말까지 중국과 현지 통화 결제 협정을 체결하며 '탈달러'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 자료에 따르면, 아세안과의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는 상품 무역에서 약 2조 4천억 위안, 직접 투자에서 약 9천억 위안을 차지한다.

 

이는 단순한 교역의 수치적 증가를 넘어선, 글로벌 금융 지형 변화의 핵심적 전조가 되고 있다. 위안화 결제가 무역과 투자 양 측면에서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중국-아세안 경제 통합이 포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아세안의 위안화 중심 협력은 순전히 경제적 이유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미국 달러화 의존은 점차 비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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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거래에서 발생하는 외환 환전 비용 역시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사용할 경우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위안화 결제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중국 관리들은 세계 경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위안화 사용 확대가 역내 금융 안정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기업들은 위안화와 현지 통화를 이용한 결제 방식을 통해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무역 및 투자 거래에서 발생하는 외환 환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역내 무역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탈달러’ 전략과 역내 경제질서 재편의 동력

 

아세안 사무총장 카오 킴 혼은 올해 1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세안과 중국 간 협력이 경제, 에너지, 디지털 분야에서 계속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측은 ASEAN-China 자유무역협정(FTA) 3.0 업그레이드 의정서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에 따른 경제적 시너지는 위안화 사용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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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 사무총장은 이 의정서가 양자 경제 협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단순히 교역 및 투자 흐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통합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FTA 3.0은 기존 협정을 넘어서 디지털 경제, 녹색 성장, 공급망 협력 등 새로운 분야를 포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확장된 협력 범위는 위안화 결제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히고, 아세안과 중국 간 경제 통합을 질적으로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은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결제에서 위안화 사용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단순히 긍정적 측면만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급격한 부상이 향후 역내 거래구조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정 통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경제적 자율성을 제약할 수 있으며, 통화 발행국의 경제 정책 변화에 역내 경제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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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관측통들은 위안화가 경제적 유연성을 제약하고 중국 중심의 역내 경제 블록화라는 또 다른 형태의 의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달러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동적으로 경제적 자율성 확보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새로운 형태의 통화 의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세안 국가들이 위안화 결제 확대와 함께 통화 다변화 전략을 병행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중국-아세안 간 경제 협력 강화가 한국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보완적으로 운영하면서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을 심화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한국 기업은 아세안 시장에서 위안화 결제를 통해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한국 경제와 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한중 및 한-아세안 간 투자 협정 및 결제 시스템 조정이 선결 조건으로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이 위안화 결제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금융 인프라 정비와 함께 관련 제도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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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기적으로는 복잡한 사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역내 경제 통합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은 위안화 사용 확대가 가져올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단기적 경제적 유인에 집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금융 리스크 관리와 외환 유동성 전략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 특정 국가 통화에 과도히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들은 위안화를 포함한 다양한 통화 바스켓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달러, 위안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를 균형 있게 활용하면서 환율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통화 스왑, 선물환 등 다양한 헤지 수단을 활용해 환율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아세안과 중국의 위안화 결제 확대는 단지 경제적 협력을 넘어선 변화의 신호탄이다.

 

이 흐름은 아시아 중심의 새로운 경제 협력 구도 형성을 가능케 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질서에서 아시아의 위치를 재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위안화 결제액은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위기를 관리하는 균형 잡힌 대응책이 필요하다.

 

위안화 결제 확대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경제와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 현재의 탈달러 흐름이 과연 미래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한국은 이 변화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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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3.28 16:12 수정 2026.03.28 16:12

RSS피드 기사제공처 : 전국인력신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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