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 성실한 공직 생활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운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광주 남구청 송승헌(59) 안전도시교통국장이다.
송 국장은 지난 22일 열린 ‘정읍 동학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42.195km) 결승선을 통과하며, 생애 통산 100번째 완주를 달성했다. 2001년 마라톤에 입문한 지 26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제1대 남구육상연맹 통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남구청마라톤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송 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마라톤 마니아’다. 일반인은 평생 한 번 완주하기도 힘든 풀코스를 100회나 완주한 것은 철인에 가까운 강인한 의지와 철저한 자기관리가 없으면 불가능한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달리기 여정은 2001년 나주마라톤 동호회를 창립하며 시작되었다. 2005년 김제마라톤 대회에서 생애 첫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이후, 서울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일본 등 해외 대회까지 섭렵했다. 이러한 꾸준함으로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송 국장이 각종 대회에서 달린 총거리는 3만 1,755km에 달한다. 이는 광주와 서울을 약 122회 왕복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또한 100km 울트라마라톤 2회, 50km 마라톤 4회를 완주하는 등 한계를 모르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강철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송 국장은 100회 완주 소감에서 “첫 대회는 도전이었고, 10회째는 재미가 가미된 반복이었다면, 100회 완주는 오직 열정과 끈기의 결과”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와 주변의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라톤 예찬론을 펼치며 “꾸준한 달리기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선물해 주어 업무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동료와 후배들에게도 달리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금도 새벽 시간을 활용해 운동 겸 관내 순찰을 겸하며 현장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송 국장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달려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며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광주 남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꿈의 기록이라 여겼던 100회 완주를 달성하게 되어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항상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