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치료 현장의 진짜 이야기는 이론이 아닌 경험에서 나온다. 13년차 음악심리치료사인 한지나 음악치료사는 정신과 병동, 호스피스 병동, 특수청소년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현장을 거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치료의 본질과 가능성을 전한다.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 실제 치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변화의 순간들은 예비 음악심리치료사들에게 현실적인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음악심리치료는 음악을 매개로 정서 안정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특히 발달장애 영역에서는 언어 중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며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이끌어낸다. 한지나 음악치료사는 음악치료가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치료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치료 대상자가 스스로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변화가 형성되며, 이는 단기적인 결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으로 이어진다.
2026년 4월 14일 ESG타임즈가 진행한 이번 인터뷰는 설문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한지나 음악치료사의 13년 현장 경험이 중심이 되었다. 그는 동네 피아노 강사로 시작해 40대 이후 심리상담 대학원에 진학하고 자격을 취득하며 새로운 진로를 개척했다. 이후 정신과 병동, 군부대 프로그램, 공공기관 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발달장애 아동과 부모를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만시간 베테랑 음악심리치료사의 주파수맞추기비법’ 전자책을 발간해 크몽에서 예비 음악심리치료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음악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소통의 언어로 작용한다. 언어 표현이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은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한다. 반복적인 리듬과 활동 속에서 정서적 안정이 형성되고, 이는 점진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진다. 한지나 음악치료사는 이러한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참여와 관계 형성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그의 성장 과정 또한 주목할 만하다. 40대 이후 새로운 진로를 선택한 그는 최근 2~3년간 100권 이상의 독서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스스로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전자책 집필 과정에서 방대한 경험을 구조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의 뼈대를 세우고 내용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이를 극복했다. 또한 기한을 정하고 실행하는 태도가 결과를 만들어낸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는 예비 음악심리치료사에게 실질적인 기준을 제공한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요구되는 태도와 역량, 그리고 지속적인 실행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콘텐츠로 확장하는 과정은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한지나 음악치료사는 실제로 자신의 전자책을 통해 진로를 결정한 예비 치료사의 사례를 접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는 음악치료사 연주 봉사단을 구성해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을 통해 음악치료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미래의 방향을 만든다”는 그의 말처럼, 한지나 음악치료사는 오늘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시작을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