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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달걀이 먼저냐 부활절이 먼저냐

미국 이란 전쟁 속 일상을 즐기는 백악관

출처: NBC News

 

 4월 6일 부활절 맞이 백악관 달걀 굴리기 대회가 여느 해와 다름없이 열렸다. 영상을 보면서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인데 저런 행사를 하며 즐거워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란만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라 미국 군인도 희생당했다. 사망자도 있고 부상자를 합치면 그 수가 상당하다. 그런 상황에서 사망한 군인을 추모하는 게 맞는 게 아닌지 필자의 상식은 그러하다. 

 그리고 저 행사에 있는 사람은 부활절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부활절은 말 그대로 예수가 다시 살아난 것을 기리기 위해 만든 날이다. 성경에 따르면, 이 세상 죄인들을 대신해 예수가 희생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부활하여 자신을 따르던 사람 앞에 나타났다고 슬퍼하지 말라고 했다. 육체적 죽음으로 이별하지만, 그의 영적인 가르침은 남아 많은 이들에게 퍼지길 바랐다.

 부활절 달걀의 유래는 초기 기독교 시절,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예수의 텅 빈 무덤과 부활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예수의 죽음과 희생을 상징하는 붉은 색을 무덤을 상징하는 달걀에 칠했고 한다. 

 

 달걀은 죽은 듯 보이지만 달이 차면 병아리가 깨고 나와 생명을 낳는다. 깨는 고통이 없이 새로운 생명은 나올 수 없다. 어미 닭은 병아리가 나올 수 있도록 바깥에서 돕지만, 병아리가 안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새로운 생명은 세상으로 나올 수 없다.

 그래서 달걀 자체가 부활을 상징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달걀이 부서지지 않으면 생명은 나올 수 없다. 누군가가 희생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가르침이 퍼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예수는 스스로 그 희생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예수의 뒤를 이어 순교의 길을 갔다.

 

 인간의 껍데기라 볼 수 있는 육체는 죽음이라는 끝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위대한 생각이나 가르침은 죽음 후에도 남아 많은 이들이 간직할 수 있다. 그리고 간직한 이들이 누군가에게 전달하며 그 가르침을 믿는 사람이 늘어나고 큰 집단이 되기도 한다.

 개신교 교파 중 하나인 장로교는 영어로 ‘Presbyterianism’이다. ‘Presbyterianism’이라는 단어는 ‘presbyters’라는 연장자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초기 기독교에서 공동체를 다스리는 지혜로운 사람들을 의미했다. 위계적인 성직자 직위가 생기기 전, 믿는 사람들이 큰 집단을 이루었을 때 그들을 이끌어가던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이 단어가 개신교의 한 분파의 단어가 되었다.

 

 부활절 달걀이 초콜릿으로 변질되듯이, 장로라는 말도 한국에서 이상하게 변질되었다. 한국에서 장로가 되려면 돈이 필요하다. 2010년 기사에서 장로 1,000만 원이라는 제목을 보았는데 2024년 기사에는 3,000만 원이란다. 이걸 ‘임직헌금’이라 해서 엄연히 이름도 존재한다.

 

 장로는 기독교 역사에 따르면 존경으로 얻는 영예로운 자리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존경도 돈으로 사 버린다. 교회와 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예수가 돈을 바랐을지 생각해 본다. 여러 자료를 봤을 때 물질적으로 예수는 가진 게 거의 없었던 사람 같다. 자기 몸을 가릴 정도의 옷만 있었던 것 같고, 여러 곳으로 돌아다닐 때도 무거운 소지품을 들고 다니지 않았던 것 같다.

 

 어떤 대형 교회는 은행에서 쓰는 현금 개수기도 있다고 할 정도로 한국 교회는 자본주의화 된 것 같기도 하다. 만약 예수가 현대 한국 대형 교회에 들어간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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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임직헌금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83741

 

2024년 임직헌금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9412535

 

 

 

작성 2026.04.15 23:00 수정 2026.04.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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