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이너뷰티 스타트업 ㈜무아행이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창업 초기부터 데이터 기반 제품 전략과 유통 확장으로 주목받아온 이 기업은 최근 Pre-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아행(대표 김수민)은 이너뷰티 브랜드 스톰(STOM)을 앞세워 Pre-A 라운드에서 총 1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H벤처파트너스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아산 유스타 개인투자조합)가 참여했다. 앞서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Capital Code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아행의 성장 속도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창업 첫해 매출은 950% 증가했으며, 누적 매출 42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5만 건 이상의 소비자 데이터를 축적하며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적극 활용해왔다. 유통 측면에서도 올리브영, 백화점, 약국 등 전국 650여 개 채널에 입점하며 빠르게 시장 저변을 넓혔다.
대표 제품인 식이섬유정1000은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 있다. 해당 제품은 자체 개발한 ‘AYA-BEL™ 2:1 식이섬유 배합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현재 올리브영 식이섬유 보충제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이너뷰티’라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금은 국내 시장 확대보다는 해외 진출 가속화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무아행은 이미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Alimentaria Barcelon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과 접점을 넓혔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시드 투자사인 Capital Code와의 협력은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된다. 무아행은 국가대표 바리스타와 공동 개발한 카페인 프리 커피 대체 음료 ‘논업블렌드(Non-Up Blend)’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는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K-이너뷰티 트렌드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제품이다.
무아행 김수민 대표는 “국내에서의 성과는 이미 검증을 마쳤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한 성공 공식을 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채널 확장, 현지 맞춤형 마케팅, 규제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해 K-이너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무아행의 행보를 K-뷰티의 다음 단계로 주목하고 있다. 화장품 중심의 K-뷰티를 넘어, 건강기능식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K-이너뷰티’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빠른 시장 안착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무아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