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에서 활동 중인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이 지난 7일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를 찾아 자연과 인간,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탐방은 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는 하루 두 차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개인과 단체 모두 방문 가능한 체험형 공간이다. 1932년 개성에서 시작된 아모레퍼시픽은 자연 유래 원료를 기반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연구해 온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안전교육과 시설 안내를 받은 뒤 원료식물원과 기업 아카이브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약 2시간 동안 현장 탐방을 이어갔다. 탐방에 참여한 시민정원사들은 식물이 단순한 조경 요소를 넘어 산업과 문화, 생활 전반에 깊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방문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간은 16개 테마로 구성된 원료식물원이었다. 이곳에는 설화수 주요 원료로 활용되는 인삼과 감초, 작약을 비롯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약 1720여 종의 식물이 조성된 식물원에서는 과거 머릿기름 재료로 활용된 동백나무와 제주 지역에서 재배가 시작된 차나무, 그리고 모란과 무궁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물들도 함께 전시돼 있었다. 참가자들은 식물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와 산업적 의미를 들으며 자연 자원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가졌다.
마몽드 브랜드 원료 식물이 조성된 공간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목련과 수선화, 장미, 백합 등 계절별 꽃들이 어우러진 정원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허브원과 암석원, 전시온실 등도 자연 친화적인 동선으로 구성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정원사들은 식물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생태 보존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 식물이 인간의 삶과 산업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직접 체감하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탐방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아카이브 공간 관람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철학과 역사 자료가 공개됐다. 해당 공간에는 제품 패키지와 광고물, 디자인 자료, 사진과 영상 기록물 등 약 10만여 건의 자료가 보관돼 있으며 한국 화장문화의 변화 과정과 기업 성장 스토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참가자들은 시대별 화장품 용기와 광고 디자인을 둘러보며 한국 뷰티 산업의 발전 흐름과 소비문화의 변화를 함께 살펴봤다. 단순한 기업 홍보 공간을 넘어 산업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전시 공간으로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 관계자는 “식물은 단순히 보기 좋은 조경이 아니라 우리의 먹거리와 생활, 문화와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됐다”며 “자연의 가치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건강하게 전달하는 일 역시 시민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을 실감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탐방은 시민정원사들에게 자연과 식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현장 교육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민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했다.
이번 탐방은 시민정원사들이 식물의 산업적·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는 현장 교육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식물 관람을 넘어 기업의 친환경 철학과 지속가능 경영 사례를 접하며 시민 참여형 환경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원료식물원 탐방은 자연과 산업,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공간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한 사례로 남았다. 참가자들은 식물이 인간 삶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