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한국교육원이 한류 확산에 힘입어 인도 내 한국어교육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교육부는 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인도한국교육원이 주최한 ‘제1회 인도 초·중등학생 한국어·한국문화 퀴즈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퀴즈대회는 인도 내 초·중등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동기를 높이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에서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43개교 가운데 선발된 12개교 대표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행사명은 ‘K-Quiz India 2026’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주인도대한민국대사,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진과 학생, 인도 내 한국어반 운영 학교 교사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실시간 퀴즈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회식과 내빈 소개에 이어 한국 부채춤 공연, 퀴즈대회 1부, 한국-인도 음악 퓨전 공연, K-pop 공연, 퀴즈대회 2부, 시상식과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3개 학교는 Arwachin Bharti Senior Secondary School, Vidya Bharati School, Katha Lab School이다. 이들 학교에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는 한국 도서와 한국 문화 교구가 기증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교육부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인도한국교육원과 연계한 온라인 공동수업 등 국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은 증가하는 한국어교육 수요를 바탕으로 교육청과 학교 단위의 체계적인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잠재적인 한국 유학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된다.
해당 사업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12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청과 현지 한국교육원을 연계해 국내 학교와 현지 학교, 교육청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도 내 한국어교육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인도에서는 43개 정규학교에서 2,00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학습으로 이어지면서, 초·중등 단계 한국어교육 기반도 점차 넓어지는 흐름이다.
지난 4월 20일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공동선언문에도 인도 내 한국어교육 확대 방향이 포함됐다. 공동선언문에는 인도에서의 한국어 교육·학습과 한국에서의 인도 언어, 특히 힌디어 교육·학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올해 1월 개원한 인도한국교육원을 중심으로 인도 내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규 교육과정 시범학교 운영,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확대 등을 진행한다.
특히 시범학교로 지정된 5개 중·고등학교는 기존에 방과후 또는 체험형으로 운영하던 한국어 수업을 정규 수업과목으로 채택한다. 이를 통해 한국어교육이 일회성 문화 체험을 넘어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도한국교육원과 현지 대학이 협력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인도인 한국어교원 2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어교육 확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인도한국교육원은 지난 5월 15일 뉴델리 지역 5개 학교와 ‘한국어 시범학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학습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의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교육원과 시도교육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케이에듀의 기반인 해외 한국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퀴즈대회는 인도 내 한국어 학습 열기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어교육을 문화 교류와 국제교육 협력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실제 언어 학습과 학교 교육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인도 내 한국어교육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