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이 유통 산업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 구조가 해체되는 가운데, 소비자 한 사람만을 위한 ‘초개인화(Segment of One)’ 전략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유통·물류 전문 방송에 출연한 박성훈 대표와 조철휘 박사는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찾는 시대가 아니라, AI가 먼저 상품을 찾아 제안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특히 숏폼 콘텐츠의 급성장은 쇼핑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드라마 속 PPL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별도의 검색 과정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AI가 영상 속 제품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구매 링크까지 즉시 제공한다. 쇼츠, 릴스, 틱톡 등은 더 이상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이 아닌 ‘즉시 구매형 유통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유통 구조 역시 빠르게 단순화되고 있다. 기존의 제조사–도매상–벤더–소매상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단계는 AI 플러그인을 통해 대폭 축소되고 있다.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이 확산되면서 중간 유통 단계의 역할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물류 분야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은 재고를 최적 위치에 사전 배치해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직구 상품도 일주일 내외로 배송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MD(상품기획자)의 기능은 축소되는 반면,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의 ‘AI 큐레이터’가 상품 선정과 품질 검증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소비 방식 또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는 행위는 점차 사라지고, AI가 소비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상품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예측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다. 생필품, 식음료 등 반복 구매 상품은 AI가 사전에 추천하고, 소비자는 최종 결제 여부만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트윈’ 기술이 결합되면서 쇼핑 경험은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개인의 신체 사이즈와 취향 데이터를 반영한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을 착용하고 비교 분석하는 ‘가상 쇼핑’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특히 의류·패션 분야에서 반품률을 크게 낮추고, 해외 직구의 실패 확률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자체의 우열을 따지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ChatGPT, Gemini, Claude 등 주요 AI 모델은 빠르게 고도화되며 기술 격차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활용 방식’이다. AI를 어떻게 서비스에 접목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조철휘 × 박성훈(AI시리즈) 2 ] 초개인화 시대에 유통단계 파괴되고 신인류 진화 된다
-영상보기-
https://youtu.be/6NakhvhVxSY?si=XdGMWBTDAWtnzj-V
AI가 유통, 물류, 소비 전반에 깊숙이 침투한 지금, 초개인화 시대의 승자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