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임웍스와 TD 은행의 탄소 제거 계약
직접 공기 포집(DAC) 기술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캐나다의 주요 은행인 TD 은행(TD Bank)과 장기 탄소 제거 크레딧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TD 은행은 2025년부터 3년간 총 1,000톤의 영구 탄소 제거 크레딧을 클라임웍스로부터 구매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탄소 제거 기술이 개념 검증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금융 거래의 대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TD 은행과의 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금융권의 전략적 전환이다. 지금까지 금융권은 탄소 상쇄 등 단기적인 탄소 배출 감축 전략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 계약은 금융권이 장기적이고 측정 가능한 탄소 제거 방안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클라임웍스의 DAC 시스템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한 뒤 지하에 영구 저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자연 기반 탄소 상쇄는 산불, 토지 이용 변화, 측정 불확실성 등의 위험을 안고 있는 반면, DAC 방식은 더 영구적인 저장을 보장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선택을 받고 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1.5°C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배출량 감소와 대규모 이산화탄소 제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70억~1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클라임웍스와 같은 기술 기업들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DAC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DAC 기술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
현재 시장에서 탄소 제거 크레딧의 비용은 시스템 및 에너지원에 따라 톤당 수백 달러에서 600달러 이상까지 형성되어 있다. 이 기술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으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수록 단가 하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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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탄소 중립 목표에 맞춰 DAC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 기회를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탄소 제거 시장 성장에 발맞추어 기술 개발과 금융권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논의되고 있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탄소 제거 시장은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금융 거래가 이루어지는 단계로 진입했다. 그러나 과제도 남아 있다. 고비용 구조는 여전히 DAC 기술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탄소 제거는 배출량 감축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적 도구라는 점도 명확히 해야 한다. TD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장기 계약으로 클라임웍스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한 것처럼, 지속적인 민간 금융의 참여가 DAC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다.
한국의 역할과 미래 전망
한국 정부와 기업 역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될 때,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클라임웍스-TD 은행 사례는 정부 보조금이나 규제 의무 없이도 민간 금융이 탄소 제거 기술 시장을 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의 정책 설계와 기업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참고 사례가 된다. 탄소 제거 기술과 금융 투자의 결합은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 경로를 열어가고 있다. 장기 구매 계약이라는 금융 구조가 기술 기업의 확장 계획을 뒷받침하고, 이것이 다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형성될 때 탄소 제거 시장은 비로소 규모를 갖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FAQ
Q. 일반인은 탄소 제거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A. 개인이 DAC 기술을 직접 활용하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탄소 제거 기업은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크레딧 구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클라임웍스도 과거 개인 구독 상품을 제공한 바 있다. 일상에서의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소비 습관은 탄소 배출 자체를 줄이는 데 직접 기여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친환경 정책을 지지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간접적인 기여 방법이다. 장기적으로는 탄소 제거 기술에 투자하는 펀드나 ESG 금융 상품을 통해 간접 참여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Q. 한국에서 탄소 제거 기술 발전의 전망은 어떠한가?
A. 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법제화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 중 일부는 DAC 기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단계에 있으나,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는 아직 크다.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민간 금융의 참여가 맞물릴 때 격차를 줄일 수 있다. IEA가 제시한 2050년 연간 70억~100억 톤 제거 목표는 한국에도 해당하는 과제로, 조기에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TD 은행-클라임웍스 사례처럼 국내 금융기관이 장기 크레딧 계약에 나서는 구조가 형성된다면 한국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될 수 있다.
Q. DAC 기술에 투자하고 싶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
A. DAC 기술은 현재 톤당 수백 달러에서 600달러 이상의 높은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단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술 개발 단계와 상용화 가능성, 장기 구매 계약 확보 여부 등이 기업 가치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클라임웍스처럼 TD 은행과 같은 대형 기관의 장기 계약을 유치한 기업은 재정 안정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정부 보조금이나 탄소 규제 정책 변화도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정책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해야 한다. 분산 투자 원칙에 따라 DAC를 포함한 탄소 제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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