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3년여 이어진 소아 의료 공백이 오는 8월부터는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응급상황이나 입원이 필요한 어린이 환자들이 바다를 건너 인천 김포시내 병원을 향했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강화군과 비에스종합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영입하고 오는 8월 초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새로 영입된 전문의는 외래 진료뿐 아니라 입원 환자 진료와 신생아 응급진료까지 가능해 그동안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지역 내 소아 응급의료 체계 복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군 유일의 종합병원인 비에스종합병원은 지난 2023년 11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퇴사 이후 후임 의료진 찾지 못해 관련 진료를 중단해 왔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아이가 아플 경우 인천 시내나 김포, 서울 등 외부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병원 측은 전문의 확보를 계기로 진료 재개를 위한 후속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아 전용 입원 병상 3개를 마련하고 소아·청소년 입원 치료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기 위한 공사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은 최근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설·장비 구축비 2억원과 향후 2년간 운영비 3억7000여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후에도 정부 평가를 통과할 경우 2년 단위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진료 체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강화군에는 소아 외래 진료가 가능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있지만 입원과 응급진료를 담당할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 취약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비에스종합병원 관계자는 "강화군은 인천 서구와 동일한 중진료권으로 분류돼 의료정책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며 "공모사업 선정과 전문의 영입을 계기로 지역 소아 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