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정다율기자] 독일 축구의 월드컵 우승 주역 로타어 마테우스가 해리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인이 구단과 새 계약을 논의하는 가운데, 개인 최고 영예를 얻은 경험이 바이에른에 남을 이유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알자지라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26일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바이에른의 공격수인 케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축구계 최고 개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합쳐 51경기에 출전해 61골을 넣었다. 바이에른은 같은 시즌 독일 국내 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월드컵 6골을 기록했고, 팀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클럽에서의 다득점과 우승, 대표팀의 월드컵 4강이 함께 쌓인 시즌이었다.
마테우스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케인을 두고 “분데스리가에 해리 케인이 있어 매우 기쁘다. 그는 축구의 국제적인 홍보대사”라고 말했다. 자신도 1990년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뒤 같은 해 발롱도르를 받은 마테우스는 케인이 뮌헨에서 안정을 찾았고, 자신에게 맞는 구단과 동료들을 만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인이 발롱도르 수상을 꿈꿨을 수 있다면서 바이에른 같은 큰 구단에서 뛰는 것이 수상에 도움이 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영예를 케인 개인의 성취와 함께 구단에서 보낸 시간의 결과로도 해석한 것이다. 바이에른이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을 도왔다는 점을 재계약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현재 33세인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2023년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유로였다. 이후 바이에른에서 리그 우승을 두 차례 경험했으며,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
마테우스는 “돈 이상의 문제”라며 지금이 바이에른과 새 계약을 맺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케인과 바이에른의 관계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난 3년 동안의 경험을 고려하면 케인이 앞으로 2~3년 더 함께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마테우스의 예상으로, 케인과 구단이 합의한 계약 기간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라 있다. 다음 일정은 28일 열리는 마그데부르크와의 독일 컵대회 2라운드 경기다. 케인의 개인상 수상과 재계약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단은 컵대회 다음 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