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채원기자] 포뮬러원(F1) 드라이버 세르히오 페레스가 캐딜락과 다년 계약 연장을 체결하고 2029년까지 팀에 남는다. 신생 팀의 첫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페레스는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계약을 연장하며 팀 구축 작업에 계속 참여하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36세인 페레스는 이번 주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자신의 홈 경주에서 개인 통산 300번째 그랑프리 출전을 맞을 예정이다. 계약 연장 소식과 함께 오랜 F1 경력을 보여주는 출전 기록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F1 팀인 캐딜락에 합류했으며, 팀의 첫 시즌에 또 다른 베테랑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와 함께 경주하고 있다.
페레스는 2011년 F1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그랑프리에서 여섯 차례 우승했다. 첫 승리는 2020년 레이싱 포인트 소속으로 거뒀다. 레이싱 포인트는 현재 애스턴 마틴으로 이어진 팀이다. 이후 레드불에서 활동한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다섯 차례 우승을 추가했다. 통산 우승 여섯 번 가운데 다섯 번이 레드불 시절에 나왔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022년 종합 3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당시 팀 동료였던 막스 페르스타펀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레드불과의 동행은 2024시즌 종료와 함께 끝났다. 당시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었지만, 레드불은 그가 페르스타펀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입증할 시간이 끝났다고 판단해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캐딜락에서 치르는 2026시즌의 성적은 과거 우승과 상위권 입상 경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페레스는 현재 드라이버 순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은 14위로, 바르셀로나와 실버스톤, 아제르바이잔에서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다. 페레스뿐 아니라 보타스도 아직 승점을 얻지 못해 캐딜락의 두 드라이버 모두 무득점 상태다.
페레스는 계약 연장에 대해 캐딜락의 출발부터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진심으로 믿었으며, 참여 기간을 늘리는 것이 지금까지의 여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성적을 낸 팀에 합류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F1 팀을 처음부터 구축하려면 시간과 끊임없는 노력, 인내가 필요하다”며 함께 이뤄가는 진전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면서 향후 3년 동안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캐딜락과의 계약 연장은 확정됐으며, 페레스는 이번 주말 홈 경기에서 300번째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앞두고 팀의 첫 승점 도전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