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박다윤기자] 루커스필름을 이끌었던 영화 제작자 캐슬린 케네디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을 이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케네디는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피터 라이스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과 경영을 맡아온 인물이 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행사 준비에 참여하게 됐다.
라이스는 개·폐회식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총괄 프로듀서로 조직에 관여한다. 케네디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벤 윈스턴, LA28 팀과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이번 인선은 라이스가 맡아온 역할을 케네디에게 넘기면서도 라이스의 참여를 이어가는 형태다. 케네디 역시 합류 소감에서 전임자가 마련한 기반을 언급했다.
케이시 와서먼 LA28 회장 겸 위원장은 케네디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그는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세계의 관심이 로스앤젤레스에 모일 때 할리우드의 매력을 구현할 적임자로 케네디를 꼽았다. 영화계에서 쌓은 케네디의 경력과 개최 도시의 특성을 연결해 이번 인선의 의미를 설명한 것이다.
케네디는 올림픽을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기준점이 된 행사로 표현했다. 남편인 영화 제작자 프랭크 마셜과 함께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거의 모든 올림픽을 찾았다고 밝혔다. 스포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함께 나누는 위대한 통합의 경험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오랜 관람 경험을 이번 역할을 맡는 개인적 배경으로 소개했다.
함께 일할 제작진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케네디는 라이스가 훌륭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윈스턴과 LA28 팀의 작업에 합류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회에 참가하는 올림픽 선수와 패럴림픽 선수들을 기리는 일에 힘을 보태게 돼 영광이라는 뜻을 전했다. 그의 발언은 새 역할을 맡는 소감과 기존 준비팀에 대한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개최 범위에 대해서는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미국의 여러 도시가 참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케네디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리는 경기와 LA28의 축구 개최 도시 여섯 곳을 거론했다. 이를 두고 미국 전역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맞이하는 데 함께한다고 표현했다. 개·폐회식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개최 도시 밖으로 이어지는 대회의 지리적 범위도 언급한 셈이다.
케네디는 14년간 루커스필름 사장을 맡은 뒤 2025년 말 퇴임했다. 루커스필름은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제작한 회사다. 케네디는 퇴임 이후에도 회사와 제작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은 차기작 ‘스타워즈: 스타파이터’에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