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이안기자] 올해 뉴욕마라톤에 약 6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 신청자가 160개국에서 24만명을 넘어섰다. 뉴욕의 5개 자치구를 잇는 코스에는 20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완주자 5만922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이 기록을 넘어설지가 관심사다.
유로뉴스는 뉴욕마라톤의 참가 신청 규모가 역대 최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신청 인원과 실제 참가 예상 인원은 구분된다. 세계 주요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참가자 대부분에게는 수개월 동안 준비해 온 개인의 목표를 실현하는 무대가 된다.
엘리트 선수와 아마추어가 같은 대회에 나선다는 점도 특징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주에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같은 코스를 각자의 속도와 목표에 맞춰 달린다. 케냐의 헬렌 오비리와 벤슨 키프루토, 스위스의 마르셀 후그도 올해 뉴욕마라톤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대회 코스는 총 42.195㎞다. 출발지인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브루클린과 퀸스, 브롱크스, 맨해튼으로 이어지며 결승점은 센트럴파크에 마련된다. 올해는 대회 코스가 뉴욕의 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주최 측은 올해 모금 목표를 1억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목표액으로, 모금이 완료된 금액을 뜻하지는 않는다.
뉴욕마라톤의 첫 대회는 1970년 9월 13일 열렸다. 당시에는 센트럴파크 안을 네 바퀴 도는 방식이었고, 출전한 127명 가운데 55명이 완주했다. 참가비는 1달러, 전체 행사 예산은 1000달러였다. 이후 1976년 코스가 5개 자치구로 확대되면서 공원 안에서 치르던 경주는 도시 전역을 무대로 하는 행사로 바뀌었다.
러닝 참여가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젊은 세대의 운동 동기와 교류 방식이 함께 제시됐다. 운동 기록 플랫폼 스트라바의 보고서는 Z세대와 소셜미디어가 러닝 붐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젊은 세대가 화면을 수동적으로 넘겨보는 활동에서 벗어나 직접 움직이고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을 찾으며, 달리기를 공동체에 참여하는 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스트라바 자료에서 Z세대가 경주 참가를 운동의 동기로 꼽을 가능성은 X세대보다 75% 높았다. 이 수치는 두 세대의 운동 동기를 비교한 것으로, Z세대 전체의 75%가 경주 때문에 운동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록 경쟁뿐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다는 목표 자체가 운동을 이어가는 동기로 작용한다는 분석과 연결된다.
함께 달리는 모임도 성장하고 있다. 스트라바에 등록된 러닝클럽 수는 지난 1년 사이 거의 네 배로 늘었다. 보고서는 상당수 모임이 매우 빠른 기록을 내는 일보다 다양한 사람의 참여와 함께 달리는 즐거움, 대화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뉴욕마라톤 역시 정상급 선수의 우승 경쟁과 일반 참가자의 완주 도전이 한 코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