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박유하기자] 첼시의 브라질 공격수 에스테방이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BBC에 따르면 19세 에스테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8경기에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으며, 28일 수요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첼시는 모건 로저스의 전반 선제골로 앞섰지만 코디 학포에게 곧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후반 두 팀이 결승골을 노리는 상황에서도 에스테방에게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은 후반 중반 세 명을 동시에 교체하면서 올여름 스트라스부르에서 합류한 뒤 첼시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에마뉘엘 에메가를 투입했다. 교체 인원이 모두 다섯 명에 이르자 에스테방은 몸풀기를 끝내고 벤치로 돌아갔다.
에스테방은 지난해 여름 파우메이라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였던 지난해 10월에는 당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막판 결승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약 1년 뒤 같은 상대와 만난 컵대회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달라진 팀 내 입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전체 출전 시간은 172분이다. 이 가운데 125분은 리그컵 앞선 라운드에서 루턴 타운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록했다. 시즌 선발 출전도 두 차례에 그쳤다. 첼시가 6-3으로 이긴 리즈전에서도 에스테방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을 마친 뒤 교체됐다.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전 이후 경기 강도와 선수 상태가 교체 판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페드루 네투, 로저스, 대니 웰벡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며, 신체적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말로 귀스토에게 근육 경련이 생겨 교체 선택에 제약이 있었다는 것이다. 에스테방에 대해서는 “그는 뛰고 싶어 한다”며 “분명히 그의 순간이 올 것이고, 그것은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경기의 높은 강도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같은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네투의 활약은 에스테방의 출전 경쟁과 맞물려 있다. 26세 포르투갈 국가대표 네투는 한때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이적설이 나왔지만 첼시에 남았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전체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뒤 구단과 새 6년 계약을 맺었다.
네투는 알론소 감독의 3-4-2-1 전형에서 주로 오른쪽 윙백을 맡고 있다. 전 레딩 미드필더 조비 매커너프는 스카이스포츠에 에스테방이 전술 체계의 영향을 받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네투에게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는 윙백 역할을 맡기는 방식이 에스테방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방에는 주앙 페드루와 콜 파머, 애스턴 빌라에서 이적료 1억1700만 파운드에 합류한 로저스도 있다. 다만 리버풀전에서는 파머가 징계로, 주앙 페드루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에스테방은 투입되지 않았다. 전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수 클린턴 모리슨은 주요 공격 자원 두 명이 결장한 상황에서도 그가 출전하지 못한 데 의문을 제기했다. 알론소 감독은 시즌이 길고 모두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에스테방의 제한된 출전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