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하겸기자] 턱 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제이크 폴이 오는 12월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복싱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앤서니 조슈아에게 패한 뒤 약 1년 만의 링 복귀다. 상대 선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폴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리는 대회의 메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SPN에 따르면 프로모션사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스(MVP)는 29일 폴의 두바이 경기 계획을 발표했다. 통산 전적 12승 2패, 7KO를 기록 중인 폴은 이번 경기에 합의했다. MVP는 상대를 추후 공개할 예정으로, 현재 거론되는 선수들과 실제 대진이 확정된 선수는 구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폴의 직전 경기는 지난해 12월 1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조슈아와의 헤비급 대결이었다. 폴은 이 경기에서 6라운드에 패했고 턱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걸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두바이 경기는 이 부상 이후 처음 치르는 경기로, 직전 경기 날짜와도 약 1년 간격이다.
올해 29세인 폴은 이달 초 신체 접촉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폴은 성명에서 그동안 사람들이 자신이 맞서지 못할 것으로 여겼던 상대들과 싸우며 위험을 감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이후에도 자신과 목표에 대한 믿음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12월 24일 두바이에서 자신의 여정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뜻을 전했다.
복귀전 상대를 둘러싼 후보군은 넓다. 폴이 공개한 희망 대결 명단에는 전·현직 복싱 챔피언인 카넬로 알바레스, 라이언 가르시아, 디온테이 와일더가 포함됐다. 종합격투기 선수인 코너 맥그리거, 네이트 디아즈, 프랜시스 은가누, 대런 틸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는 폴이 대결을 원하는 선수들의 명단으로, 이번 두바이 경기의 상대 발표와는 별개다.
MVP 공동창업자 나키사 비다리안은 은가누가 당장 폴의 상대가 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배제했다. 반면 과거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틸에게는 관심을 나타냈다. 폴 역시 성명에서 후보 명단에 여러 이름이 있다며 누가 계약서에 서명할지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모션 측의 관심과 선수의 희망이 드러났지만, 최종 상대를 정하는 절차는 남아 있다.
비다리안은 두 차례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조슈아와의 경기에서 폴이 턱 두 곳에 골절을 입은 뒤 복귀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폴의 복귀 결정이 선수로서의 경쟁심과 복싱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폴은 조슈아에게 패하기 전까지 6연승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에는 2024년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중계된 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과의 경기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