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강다인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팻 머피 감독이 제이크 바워스와 나눈 대화가 영상으로 확산됐다. 우승을 자축하던 머피 감독이 바워스의 전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거친 표현으로 비판한 장면이다.
ESPN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밀워키는 수요일 밤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바워스는 경기의 마지막 아웃을 처리했고,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는 동안 우승을 결정지은 공을 머피 감독에게 건넸다. 두 사람의 짧은 대화는 이 과정에서 영상에 담겼다.
머피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인 바워스에게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양키스를 욕설이 섞인 표현으로 지칭하면서 당시 선수들이 각자 자신을 위해 뛰었다고 비판했다. 이는 머피 감독이 우승 축하 도중 내놓은 평가다.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이 머피 감독이나 바워스에게 해당 대화에 관해 질문하지는 않았다.
바워스는 2023년 양키스에서 뛰었으며, 그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다. 양키스 소속이던 2023년에는 84경기에 출전해 272타석에서 타율 0.202, 12홈런을 기록했고 삼진은 95개였다. 이번 우승은 바워스가 밀워키에서 맞은 세 번째 시즌에 이뤄졌다.
2026년 바워스는 타율 0.266, 26홈런, 86타점, OPS 0.874를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 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양키스에서 뛰던 시즌과 비교하면 타율은 0.064 높아졌고 홈런은 14개 늘었다. 머피 감독이 향후 수입을 언급한 시점은 이 같은 시즌 성적을 낸 바워스가 FA 자격 취득을 앞둔 때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바워스는 밀워키의 우승 과정에 기여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286과 6타점을 기록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밀워키는 이 시리즈를 4연승으로 마친 뒤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바워스는 탬파베이를 상대한 마지막 경기에서도 우승을 확정하는 아웃을 맡았다.
양키스의 경기 방식에 대한 비판은 2024년 월드시리즈 뒤에도 나온 바 있다. 당시 양키스를 꺾고 우승한 다저스의 베테랑 선수 조 켈리,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양키스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켈리는 플레이가 엉성하고 수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고 평가했고, 로하스는 수비 태도가 나태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머피 감독의 발언은 그로부터 2년 뒤 다른 우승팀의 축하 자리에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