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의 소중한 권리를 당당히 알고, 친구의 권리를 함께 지켜주는 교실 속 '권리 탐정'들의 힘찬 선언이 울려 퍼졌다.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인천십정초등학교에서 6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위탁하고 인천생명의전화가 주관하는 '2026 찾아가는 인권교육'이 진행됐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권리 탐정! 학교에서 만나는 우리 모두의 인권’을 대주제로 한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고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됐다. 이날 수업에는 인천생명의전화 인권교육센터 이요한 센터장을 비롯한 전문강사 3명이 6학년 각 학급에 나누어 출강해 2교시에 걸쳐 집중도 높은 참여형 수업을 이끌었다.
수업은 '열린 마음(차이 인정)·예쁜 말(바른 표현)·귀 쫑긋(경청)'이라는 3가지 탐험 약속과 함께 몸풀기 퀴즈로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세계인권선언 제1조("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와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의 4대 기본 권리를 짚으며 인권의 기초 개념을 다졌다.
이어 학교생활 속에서 매일 마주하는 5대 핵심 권리인 ▲안전할 권리(폭력과 따돌림으로부터 보호받기) ▲차별받지 않을 권리(성별·외모·다문화·장애 존중) ▲배울 권리(학습 환경 및 질문할 자유) ▲참여할 권리(학급 규칙 제정과 의견 개진)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지킬 권리(비밀과 스마트폰 사진 보호)를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를 통해 살펴봤다.
특히 2교시에는 학생들이 직접 교실 속 인권침해 사례를 추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둠별 역할극'과 '사건 파일 탐정 보고서' 활동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 허락 없이 친구의 엽기적인 표정 사진을 단톡방에 유포하는 등 실제 일상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사이버 사생활 침해 장면을 직접 연기하고 분석하며, 배려 없는 장난이 타인의 인권을 훼손할 수 있음을 깊이 체감했다.
수업 마무리에는 각자 '나의 인권 선언문'을 작성해 발표하고, '훌륭한 권리 탐정 배지'를 마음에 새기며 차별 없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수업을 총괄 진행한 인천생명의전화 인권교육센터 이요한 센터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기로 나아가는 6학년 시기에 나의 권리만큼 타인의 권리와 사생활을 존중하는 태도를 체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십정초 학생들이 일상에서 배려와 소통을 실천하는 멋진 권리 지킴이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