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실무교육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이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정부가 훈련비의 90~95%를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면서, 작은 기업들도 AI를 업무에 들여오는 문턱이 한층 낮아지고 있다. AI를 배우고 싶어도 비용과 시간 때문에 망설이던 기업에, 현실적인 출발점이 생긴 셈이다.

현장에서 호응이 큰 이유는 실무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론 강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도구를 바로 자기 업무에 적용해 보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은 "실무에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알짜 교육"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구 이름만 외우는 교육이 아니라, 내일부터 쓸 수 있는 작업 방식을 손에 익히는 교육이 현장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A사는 전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총 10회에 걸쳐 AI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직원들의 숙련도에 따라 챗GPT 기본 과정부터 클로드(Claude) 기반 AI 에이전트 업무 자동화 과정까지 난이도를 세분화해 운영한 점이 효과를 냈다. 교육을 마친 직원 가운데 AI 핵심 인재 10명을 선발해 심화교육까지 이어가며, 임직원의 역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정밀기계 제조기업 B사는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사무직 직원 120여 명 전원이 AI 교육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 '챗GPT'와 '바이브 코딩' 과정을 선택해 수강했다. 수강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B사는 당초 예정했던 6차수 교육 외에 미처 수강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한 추가 교육까지 준비하고 있다.
컨설팅 전문기업 C사는 임원부터 사원까지 직급과 직무가 다양해, 전사 차원의 AI 교육 설계에 큰 어려움을 겪던 중 인재키움 훈련을 도입했다. C사는 3일간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임직원들이 챗GPT와 제미나이 등 최신 AI 도구를 각자의 업무 특성에 맞게 직접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과정을 마친 직원들 사이에서 심화교육 요구가 이어지자, C사는 올해 남아 있는 자체 교육 예산까지 인재키움 사업에 추가 투입해 후속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이 사업을 수행 중인 에듀테크 전문기업 휴넷에 따르면, 사업 착수 불과 4개월 만에 160여 개 기업에서 2,5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본격적인 교육이 궤도에 오른 8월 매출은 전월보다 약 4.7배 급증했고, 9월에도 전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이 '한 번 듣고 마는 행사'가 아니라, 기업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작은 기업에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AI 교육은 한 번의 특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준별·직무별 단계로 쌓아갈 때 업무 변화로 이어진다. 지원 제도를 먼저 알아보고, 지금 팀이 가장 자주 쓰는 업무부터 작은 과정으로 시작해 보는 것이 현실적인 첫걸음이다. 배움의 속도가 곧 일하는 방식의 속도가 되는 시대, 작은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의 손에서 시작된다.
한편, 미래디지털AI협회는 AI·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실무형 강사 양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 활동 소식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 https://miraedigital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