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임주하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삼성은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 나선다.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두 팀이 2승 2패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승리하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뉴스1에 따르면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자 선발진의 핵심인 원태인을 불펜으로 옮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을 활용해 경기 후반 투수진을 보강하는 방안을 택했다. 선발 자원 한 명의 역할을 바꿔 마무리 공백에 대응한 것이다.
당초 원태인의 보직이 마무리나 필승조로 고정된 것은 아니었다. 박 감독은 등판 상황에 따라 다시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원태인이 2차전과 3차전에 연속으로 구원 등판하면서 선발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고, 삼성은 이번 시리즈를 3선발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선발진의 등판 간격에도 변화가 생겼다. 1차전에서 94구를 던진 크리스 페덱은 사흘만 쉰 뒤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4차전 투구 수는 99개로, 첫 경기보다 5개 많았다. 원태인을 불펜에 배치한 선택은 구원진 보강과 함께 남은 선발투수들의 운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태인의 첫 구원 등판은 삼성이 8-3으로 앞선 2차전 9회였다. 5점 차로 앞서 있었고 KIA 공격은 하위 타순부터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당시 투입 이유를 역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3차전에는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삼성이 4-3으로 앞선 6회, 박 감독은 KIA 중심 타선을 상대하기 위해 원태인을 투입했다. 원태인은 등판 직후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2차전의 넉넉한 점수 차와 달리, 타자 한 명의 결과로 리드가 사라진 등판이었다.
삼성 타선은 7회초 2점을 내며 다시 앞서갔다. 원태인은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고 승리투수가 됐다. 동점 홈런을 허용하는 과정은 있었지만, 원태인이 구원 등판한 두 경기의 최종 결과는 모두 삼성의 승리였다.
최종전에서도 원태인은 선발이 아닌 구원 자원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9회와 6회에 각각 투입돼 서로 다른 점수 차와 타순을 상대했다. 5차전 역시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은 김재윤이 빠진 불펜에 원태인을 대기시킨 채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