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강주안기자] 삼성이 KIA와의 플레이오프를 3승 2패로 마치고 2024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목표인 우승을 향한 관문을 통과했다며 선수들의 기여를 평가하고,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투수 운용과 수비 점검 계획을 밝혔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삼성은 11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IA를 6-1로 꺾었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정규시즌 1위로 먼저 진출한 KT다. 박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현재의 분위기를 한국시리즈에서도 끌어올려 시즌 초 세운 목표를 향해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5차전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후라도가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두 경기의 승리를 안겼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후라도의 공이 컸다며 투수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로 꼽았다.
공식 MVP와 별개로 박 감독이 지목한 ‘숨은 MVP’는 불펜 투수 이승민이었다. 이승민은 플레이오프 다섯 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박 감독은 KIA의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할 때 이승민을 투입했으며, 그때마다 맡은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단기전에서의 연속 등판 부담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가 정규시즌 여러 경기에 해당할 만큼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한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이승민이 다섯 경기의 등판을 소화한 점을 칭찬했다. 후라도의 선발 활약과 함께 이승민의 불펜 역할도 이번 시리즈를 통과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의 활약을 먼저 들었다. 박 감독은 초반 최형우가 타점을 올린 뒤 추가 기회에서 김지찬이 안타를 쳐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뿐 아니라 득점 기회를 살린 타격도 승리 요인으로 짚은 것이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원태인의 보직과 최형우의 좌익수 기용 방식을 코칭스태프와 논의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원태인을 제외한 1∼3차전 선발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태인의 활용 방안은 몸 상태를 살펴 결정해야 하며, 선수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했다.
최형우의 수비 출전과 타격의 관계도 점검 대상이다. 박 감독은 최형우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제외하고 수비를 끝까지 소화하고 있어 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구장의 크기가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한국시리즈 기용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감독은 수비 준비도 강조했다. 정규시즌에는 팀의 자부심이었던 수비가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소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진단이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작은 플레이 하나가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수 기용 논의와 함께 수비를 가다듬어 다음 승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