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최고의 부자였고, 파나소닉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인물이있다.
’경영의 신‘ 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자신은 고난과 역경의 삶을 살았으나 결코 직원을 해고하지않았고, 종신 고용의 경영철학으로 오늘날 파나소닉 창업주로 일생을 마쳤다.
그에 관한 큰 깨달음을 주었던 유명한 일화가있어 잔잔한 감동을준다.
하루는 마쓰시타가 지방 출장을 갔는데, 그 지역에 통찰과 사유가 뛰어난 노승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배움을 얻고자 찾아갔다.
안내를 받고 어느 방으로 들어가자 노승이 미리 차를 준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노승은 마쓰시타의 찻잔에 차(茶)를 계속 붓는것이었다. 결국 마쓰시타가 노승에게 물었다.
스님! 찻잔이 이미 넘치고 있는데 어찌 계속 따르십니까? 그러자 노승이 미소를 머금으며 대답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이미 가득찼는데 뭐하러 계속 따르는 걸까요?”라며 반문을 하는것이었다.
당황하던 마쓰시타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노승은 아무런 대답없이 호탕하게 껄껄 웃었다. 그런데 노승은 어째서 넘치는 잔에 계속 차를 따랐던 것일까?
노승은 이미 가득차 넘쳐흐르는 찻잔을 통해 그를 깨우친 것이었다. 그것은 이미 세상에서 익힌 경험과 지식으로 가득찬 마쓰시타의 머리와 마음에 무엇을 더 담을 수 있겠느냐는 메시지였다.
노자는 ’학문의 길은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지만 도(道)의길은 하루하루 없애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채움을 위해서는 비워야한다는 것이다. 잔속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 쓸모가 생겨나듯 나를 비우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연잎의 물이 어느정도 고여있다가 그 무게가 넘치면 미련없이 쏱아버리는 것.
비움이란 무가 아니고 무슨일을 하되 얽매이지 않는 의식이 진정한 비움이라고 법정스님은 말씀하셨다.
”더 많아,더 많이“의 세상을 살고있는 우리는 넘쳐 흐르는 찻잔을 바라보면서도 계속 차를 따른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는 ‘빈 잔의 마음’, 즉 단(單)의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
‘단’은 불필요한 것을 모조리 버리고 오직 핵심만 남겨 놓은 상태,더 이상 뺄것이 없는 궁극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