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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디지털로 과거를 지키고 미래를 준비한다: 위츠 대학 디지털화 센터의 문화유산 보존과 교육 혁신

남아프리카공화국,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길

위츠 대학의 디지털화 센터가 주도하는 혁신

디지털 기술로 문화와 교육을 잇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길

 

남아프리카공화국 위츠(Wits) 대학 도서관이 2026년 6월 3일 브람폰테인 캠퍼스 이스트의 바르텐바일러 도서관에 최첨단 위츠 도서관 디지털화 센터(WLDC)를 공식 개관했다. 2012년 시범 운영을 시작해 14년 만에 정식 독립 센터로 출범한 WLDC는 100만 개 이상의 파일을 디지털화하고 300명 이상의 전문가를 배출한 성과를 토대로, 남아프리카 문화유산 보존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기록 디지털화와 구전 전통 보호를 양 축으로 삼아 학문·교육·사회적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점에서, 이 센터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디지털 보존 모범 사례로 주목된다. 대학 사서 데이지 셀레마셀라(Dr.

 

Daisy Selematsela) 박사는 "기록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우리의 공유된 역사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살아있는 유산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 보존을 넘어 사람들과 남아프리카 역사 간의 상호작용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WLDC는 교직원과 학생 모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으며, 구전 전통처럼 문자 기록이 남지 않는 유산까지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는 기능을 갖췄다. 셀레마셀라 박사는 학생 참여를 이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꼽는다. "학생들이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콘텐츠 제작 기회를 통해 이 디지털화 센터의 핵심"이라는 그의 말처럼, WLDC는 학생들이 자신의 유산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실질적 권한을 부여한다.

 

디지털 기술 습득에서 나아가 유산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는 과정 자체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 된다.

 

위츠 대학의 디지털화 센터가 주도하는 혁신

 

린 모리스(Lynn Morris) 연구 및 혁신 담당 부총장은 WLDC의 임무가 위츠 대학의 개방형 과학, 디지털 학술, 아프리카 문화유산 보호라는 광범위한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화재, 홍수, 부패, 분쟁 또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위협 앞에서 유산은 결코 당연히 보존되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디지털 보존이 미래 세대의 이야기·학문·문화적 기억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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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은 센터 개관이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전략적 문화 정책임을 보여준다. WLDC는 디지털 인문학, 기계 학습,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학문 연구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선도적인 디지털 보존 허브로 자리매김해 문화유산 보존, 기술 개발, 혁신 및 협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특히 GLAM(갤러리, 도서관, 기록 보관소, 박물관) 분야를 넘어 국가 및 대륙 전반의 기관에 전문 지식, 훈련, 리더십을 제공할 계획이다. 셀레마셀라 박사는 "우리는 이 센터가 지역 사회뿐 아니라, 대륙 전체에 교육적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위츠 대학의 사례는 한국 교육 및 문화 기관에도 직접적인 시사점을 던진다.

 

한국의 여러 대학 도서관과 국립 기관들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기록 보존 과제를 안고 있으며, 전통 자료를 단순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는 접근법은 예술과 학술의 경계를 실질적으로 허물 수 있다. 위츠 대학처럼 학생들을 디지털화 프로젝트의 중심에 놓는 방식은 기관의 보존 역량과 학생들의 현장 역량을 동시에 키운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모델이다.

 

 

디지털 기술로 문화와 교육을 잇다

 

일각에서는 디지털화가 전통적 학문 연구와 상반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에 대해 셀레마셀라 박사는 "디지털화는 학문적 연구를 심화시키는 도구일 뿐, 전통적 방법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 연구 방식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이며, WLDC의 운영 방식이 이를 실증한다. 정보화가 가속되는 현재, 위츠 대학 WLDC의 출범은 디지털 기술을 문화유산 보존의 능동적 수단으로 전환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소멸 위기에 처한 기록을 구하는 일이 곧 미래 세대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는 인식이, 대학을 중심으로 실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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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위츠 대학 디지털화 센터(WLDC)는 어떤 배경에서 설립됐나?

 

A. WLDC는 2012년 위츠 대학 도서관 내 디지털화 사업으로 시작됐다. 14년간 100만 개 이상의 파일을 디지털화하고 300명 이상의 전문가를 양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6월 3일 브람폰테인 캠퍼스 이스트의 바르텐바일러 도서관에 독립 센터로 정식 개관했다. 화재·홍수·분쟁 등 물리적 위협으로부터 남아프리카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구전 전통처럼 문자 기록이 부재한 유산까지 아우르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대학의 개방형 과학 및 디지털 학술 정책과도 직접 연계되어 있다.

 

Q. 위츠 대학의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나?

 

A. WLDC는 남아프리카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 세계가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디지털 인문학, 기계 학습, AI를 활용한 연구 환경을 조성해 학문적 가능성을 넓히는 동시에, GLAM 분야를 넘어 아프리카 대륙 전반의 기관에 전문 지식과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사회와 학술계가 유산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들이 실제 디지털화 작업에 참여하는 방식은 현장 역량 강화라는 부수적 교육 효과도 낳는다.

 

Q. 위츠 대학 사례를 한국의 도서관·문화 기관이 어떻게 참고할 수 있나?

 

A. 위츠 대학 WLDC의 핵심은 학생을 보조 인력이 아닌 프로젝트의 중심 주체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한국의 대학 도서관과 국립 기록 기관도 기존 자료 디지털화 사업에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보존 효율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구전 자료, 지역 무형문화재, 미공개 근현대 사료 등 문자화되지 않은 유산에도 이 모델을 적용할 여지가 크다. 단순 스캔·저장을 넘어 AI 기반 메타데이터 구축과 콘텐츠 재가공까지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실질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김유미 발행인 기자 yum1024@daum.net
작성 2026.06.12 08:19 수정 2026.06.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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