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구 봉선2동 주민자치회(회장 김태양)가 지난 6월 13일 토요일, 관내 복지시설 귀일원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마을의제 사업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진행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봉선2동 주민자치회의 마을의제 사업 중 하나로, 지역 주민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여행을 떠나며 서로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마을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낮추고, 일상 속에서 따뜻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봉선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귀일원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화순 일원에서 진행됐다. 3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먼저 화순의 대표 관광 자원인 적벽을 둘러보며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이어 화순 ‘휴 캠핑장’으로 이동해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올해 ‘아름다운 동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사업의 연장선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발달장애인들이 “캠핑장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봉선2동 주민자치회는 이를 올해 프로그램에 반영해 보다 참여자 중심의 일정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화순 적벽의 풍경을 함께 손을 잡고 이동하며 감상하고, 캠핑장에서는 음식을 나누고 신나는 노래와 춤을 함께 추며 이어갔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이동과 식사, 체험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왔고, 발달장애인 참가자들도 밝은 표정으로 여행에 함께했다.
행사 현장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동행’의 의미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특별한 공연이나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함께 걷고 함께 먹고 함께 웃는 소박한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는 마을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포용과 연대의 가치가 담겼다. 서로 다른 삶의 속도를 가진 이들이 하루 동안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같은 식탁에 앉아 마음을 나누며,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봉선2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보다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일상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마을 안에서 당연히 이어져야 할 공동체 문화임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아름다운 동행’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되며 지속성을 갖춘 마을의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봉선2동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발성 행사가 아닌 관계 중심의 공동체 활동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원하는 활동을 이야기하고, 주민자치회가 이를 마을 프로그램으로 실현하는 방식은 주민주도형 복지와 마을자치가 결합된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봉선2동 주민자치회 김태양 회장은 “아름다운 동행은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를 넘어,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올해는 발달장애인분들이 원했던 캠핑장 나들이를 반영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봉선2동 주민자치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름다운 동행’은 참가자들이 함께 식사하고 웃으며 어울리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봉선2동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주민과 사회적 약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을의제 사업을 추진하며, 포용적이고 살기 좋은 봉선2동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