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장묘 플랫폼 ‘지피알.com’을 운영하는 지피알그레이브㈜ 오홍근 회장과 장례업계에서 활동해 온 원충규 대표가 지난 6월 10일 만나 장묘·추모문화의 발전 방향과 관련 서비스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피알 측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장례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유족의 편의를 높이고, 변화하는 가족 형태와 생활환경에 맞는 추모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장지 선택과 안치 절차, 묘역 관리 과정에서 유족이 겪는 정보 부족과 경제적·심리적 부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홍근 회장은 온라인 장묘 플랫폼을 기반으로 묘역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묘역 위치와 고인 관련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등록·관리하는 ‘마이묘’를 통해 거리가 멀거나 사정상 묘역을 직접 찾기 어려운 가족도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원충규 대표는 장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인에 대한 예우와 유족 중심의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서비스가 전통적인 장례와 추모의 의미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유족의 접근성과 편의를 보완하고, 장례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이날 자연 친화적인 장묘 방식과 디지털 추모 서비스를 연계하는 ‘낙토장(GPR자연장)’ 구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피알 측은 묘역 조성과 사후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인을 정중하게 모실 수 있는 장묘문화 개선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관계 법령과 인허가 기준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묘역 등록과 관리 서비스의 이용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피알은 ‘마이묘’ 등록을 포함한 관련 서비스를 1회 66만 원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적용 대상과 제공 범위, 관리 기간, 현장 작업비를 비롯한 별도 비용 발생 여부 등 세부 조건은 계약 전에 이용자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장묘 관련 서비스를 현장에서 안내하고 지원하는 상담 인력의 역할도 강조됐다. 양측은 장묘지도사가 단순한 상품이나 절차 안내를 넘어 안치 방식별 특징과 비용, 관리 조건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유족의 상황에 적합한 선택을 돕는 전문 상담자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오 회장과 원 대표는 앞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비롯한 장례 현장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장지 선택이나 장례 이후 묘역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유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의 실행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피알 측은 “고인을 존중하는 장례의 본질을 지키면서 유족의 정보 부족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이묘’와 ‘낙토장(GPR자연장)’ 등 지피알그레이브가 추진하는 디지털 장묘·추모 서비스의 주요 내용과 이용 절차는 공식 홈페이지 ‘지피알.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