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배우는 경영] “끝까지 가야 꽃이 핀다”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시스템’이다.

인재가 중도에 이탈하지 않도록 만드는 조직문화의 힘

조명을 덜 받은 기업들의 인내와 돌파 전략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짜던 베를 마치지 못하고 끊는 것과 같다.”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학문에 대한 의지를 되살리기 위해 직접 짜던 베를 끊어버렸다. 그 유명한 ‘단기지계(斷機之戒)’의 일화다. 당시 맹자는 공부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어머니의 단호한 행동은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했다. 그날 이후 맹자는 학문에 매진했고 후일 유학의 대가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사진 출처: 인재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조직의 힘을 보여주는 이미지, 챗gpt 생성]

이 고사는 지금의 기업 경영에도 유효하다. 어떤 비전이나 사업 전략도 끝까지 실행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중도에 멈춘 사업, 목표만 제시하고 마무리 짓지 못한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실패를 의미한다. 계획만 거창했던 조직과 실제로 끝까지 밀어붙인 조직의 성과는 결국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많은 기업이 비전과 전략을 앞세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조직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각 단계를 관리하고, 끈질기게 추진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국내의 한 기술 스타트업은 5년 전 탄소중립 관련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지만, 개발 인력의 이탈과 반복된 R&D 실패로 사업을 접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 기업은 “결과보다 경로 관리”를 중시하며, 목표 진척도를 정량화한 관리지표를 도입하고 내부적으로 ‘끝까지 해보자’는 문화 캠페인을 병행했다. 그 결과 3년 뒤, 핵심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시스템이란 단지 절차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이 좌절하지 않도록 붙잡고, 작은 성과도 집요하게 추적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 레이스를 설계하는 ‘버티는 프레임’이다. 경영자는 늘 묻고 실행해야 한다.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하지만 성과가 더뎌지고, 조직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도 사람이다. 핵심 인재가 중도에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경영’의 본질이다.

 

한 지방 소재 중견 제조기업은 2년간 적자가 누적되자,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었다. 이를 막기 위해 대표는 경영진과 함께 ‘5년 생존 전략 워크숍’을 전 직원과 함께 진행했고, 사무직부터 생산직까지 각자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직접 그려보게 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자신들의 일이 조직에 어떤 의미인지 체감했고, 그 해 이직률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조직 구성원이 단기 성과보다 장기 비전에 몰입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돈보다 의미를, 지시보다 공감을 기반으로 한 문화가 필요하다.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기는 ‘같이 끝까지 가겠다’는 확신이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버틴’ 덕분에 시장에서 반전을 이뤄낸 기업들은 의외로 많다. 특히 대기업과 달리 한 번의 실패가 생존에 직결되는 중소·중견 기업에서는 인내가 곧 전략이 된다.

 

예컨대, 한 해외 소형 전기차 제조사는 10년 전 초기 모델 실패 이후, 대기업의 기술 장벽과 자금 부족으로 수차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경영진은 타깃 시장을 좁히고, ‘고령 운전자용 단거리 전기차’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꾸준히 품질 개선에 투자한 결과, 최근 유럽의 틈새 시장을 선점하며 연 매출이 300% 성장했다.

[사진 출처: 포기하지 않는 마라톤 선수의 모습, 챗gpt 생성]

이들은 단순히 ‘포기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실패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끝까지 시도한 전략적 인내를 실천했다. 기업 경영에서 끈기란 감정이 아니라, 전략으로 설계되는 행동이어야 한다.


 

맹자의 어머니가 베틀을 끊은 이유는 명확했다. “중도에 그만두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 고사는 시대를 초월해 지금의 기업 경영에도 유효하다. 단기지계는 단지 고사성어가 아닌, 조직과 경영의 지속성을 위한 철학이다.

 

지금 기업 경영자들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 조직은 지금, 끝까지 가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성과는 시작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마지막 순간에 탄생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준비된 시스템과 인내, 그리고 사람을 붙잡는 문화에서 비롯된다.

 

 

 

 

 

 

작성 2025.08.05 09:56 수정 2025.08.05 09:56

RSS피드 기사제공처 : 라이프타임뉴스 / 등록기자: 이택호 편집장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서울 한채 값으로 지방 아파트 700 채.
만보 걷기? 오히려 건강 해칠 수 있다.
별이 된 세기의 유혹자, 브리지트바르도, 누구인가?
자식보다 낫다? 부모님 홀리는 ai의 정체!
직장 내 괴롭힘의 끔찍한 결말
굶지 않고 똥뱃살 빼는 3가지 습관
도가니텅? 사골국? 관절엔 효과없다
허리 통증을 이기는 100세 걷기 비밀
하치노헤시
심박수, 가만히 있어도 100? 돌연사, 위험!
외로움이 돈보다 무섭다!
하치노헤, 여기 모르면 손해!
도심에서 전원생활? 가능합니다. ‘화성파크드림프라브’
겨울 돌연사, 혈관 수축 경고
‘아직도 육십이구나’라고 말하던 국민배우 이순재의 마지막 메시지
가마지천 자전거 위험
암환자의 영양관리/유활도/유활의학
마음속 파장을 씻어내는 방법 #유활 #유활의학 #류카츠
유활미용침으로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드세요
류카츠기치유(流活気治癒) #유활의학 #유활치료원 #우울증해소
덕수궁 수문장체험
스카이다이빙(소라제작)
오토바이와 반려견 충돌 사고 #반려견 #교차로 #충돌사고
엄마가 매일쓰는 최악의 발암물질ㄷㄷ
박정희 시리즈 9
박정희 시리즈 12
박정희 시리즈 11
이병도의 변화에 대한 당시 역사학계의 반응 S #역사왜곡 #역사바로잡기 ..
유튜브 NEWS 더보기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

제주에서 시작된 건강 혁신, 임신당뇨병 관리 패러다임을 뒤흔든 교육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