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4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송파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내 4층 공간에서 고립 및 은둔형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다시, 마음을 잇다’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면서 자녀와의 감정적 간극을 좁히는 방식으로 구성된 ‘다시, 마음을 잇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시행된 것으로, 은둔형 자녀의 심리와 정서를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심리적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4회기에 걸쳐 진행된 이번 집단미술치료는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는 길그림 그리기 △삶의 흐름을 시각화한 인생그래프 작성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감정의 하늘 만들기 △내면의 안식처를 표현한 안전 공간 그리기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오일파스텔,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내면을 시각화하고, 그 결과물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했다.
특히 마지막 회기에서는 ‘마음의 안전 공간’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안정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완성하고, 참가자 간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나누며 감동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한 참여자는 “그림을 통해 감정이 정리되고, 무엇보다 ‘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첫걸음을 내디딘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미술치료는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부모들이 자녀의 심리적 상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철경 센터장은 “고립 청소년을 위한 이해와 지원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가족 중심의 정서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파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프로그램 참여자 간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사후모임을 오는 8월 23일(토)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모 간의 공감과 지지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립·은둔 청소년에 대한 문제 해결은 단순히 자녀에 대한 개입만으로는 부족하다. 부모의 심리적 준비와 이해가 병행되어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송파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의 이번 프로그램은 그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더 많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마음을 잇는 치유 여정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