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의사’와 ‘선생님’이 장래희망의 양대 산맥이었던 초등학생들의 꿈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는 ‘유튜버’**다. 영상 콘텐츠 제작과 개인 방송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들도 스마트폰 하나로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꿈’과 ‘현실’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존재한다.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교육의 몫이다.
1. 유튜버, 초등생 장래희망 1위의 배경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세대 간 문화와 정보 소비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아이들이 유튜버를 선망하는 이유는 ▲자유로운 자기 표현 ▲높은 수익 가능성 ▲유명세 ▲창의적인 직업 이미지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편집 앱의 발달은 콘텐츠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췄고, 코로나19 시기 원격수업과 온라인 놀이문화 확산이 이 현상을 가속화했다. 아이들에게 유튜브는 ‘놀이터’이자 ‘무대’다.
2. 콘텐츠 제작이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 효과
올바른 방향에서 진행될 경우, 유튜브 활동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역량을 길러준다. 첫째, 창의력이다. 기획, 촬영, 편집 전 과정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힘이 생긴다. 둘째, 소통 능력이다. 댓글과 피드백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타인의 시각을 이해하게 된다. 셋째, 자기 표현력이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훈련은 발표력과 자신감을 키운다. 이는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과도 맞닿아 있다.
3. 디지털 크리에이터 교육의 필수 요소
아이들이 건강하게 유튜브를 활용하려면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다. 우선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 기초 촬영법, 편집 기술, 음향·조명 이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 다음은 미디어 리터러시다. 가짜 뉴스와 편향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비판적 사고를 길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콘텐츠 시장은 법적 규제가 엄격하므로, 이를 모르면 꿈이 위험으로 바뀔 수 있다.
4. 꿈과 현실의 균형, 안전한 유튜브 활동 가이드
모든 아이가 유튜버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공=구독자 수’라는 단편적인 목표보다,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제작한 콘텐츠를 함께 검토하고,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도해야 한다. 학교는 동아리·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청소년 전용 스튜디오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유튜버는 단순한 ‘꿈의 직업’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표현 방식이다. 초등생들의 유튜버 열풍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촬영 기술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사회적 책임 의식이다. 교실 밖에서 시작된 이 디지털 진로혁명이 미래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려면, 교육이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한다.
image:can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