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서울런’ 지원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을 대상으로, 나이에 따른 제한 없이 1년간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일부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사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학습과 멘토링을 무료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사업이다. 2021년 회원 수 9천여 명에서 현재는 3만5천 명으로 확대됐으며, 다자녀 가구 지원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시범사업은 만 6세~24세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거주 가정이 대상이다.
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검정고시 준비생 250명 등 총 800명을 선발한다. 제공 콘텐츠에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 주요 교육 플랫폼이 포함되며, 중·고등학교 과정은 EBS 강의와 중복 수강이 가능하다.
선정 결과는 9월 1일 문자로 안내되며, 9월 2~3일 콘텐츠를 선택한 뒤 9월 중 학습이 시작된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2026년 8월 31일까지다. 사업은 농협은행 서울본부, (사)함께하는사랑밭, 서울 사랑의열매 기금 후원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운영한다. 총 5억 원의 민간 후원금이 투입되며, 학습 이력과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본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런은 이미 충청북도, 평창군, 인천시, 김포시, 태백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격차 해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평생교육국 정진우 국장은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모든 아이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런을 더욱 촘촘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