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마음에 닿는 진심, 사회가 응답하다
서울 전역에서 청소년을 위한 감동적인 사업들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은둔 경험 청년의 이야기로 위로를 전한 송파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부터, 실용 요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강남청소년센터, 역사와 전통을 융합한 성장형 동행캠프, 클래식을 매개로 문화격차를 좁힌 양천구의 공연까지. 청소년을 중심에 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은둔 경험 청년과 부모의 대화…진심이 닿은 자리
송파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난 8월 9일, 고립·은둔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은둔 경험 청년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은둔을 경험했던 20대 청년 4명이 직접 나서 은둔의 원인, 심정, 회복의 여정에 대해 진솔하게 나눴고, 13명의 부모는 이를 통해 자녀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년들은 "은둔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며, 오랜 시간 누적된 고통의 결과"라며, 회복의 시작은 “존재 그 자체로 인정받는 가정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프로그램 후에도 대화는 이어졌고, 보호자들은 자녀에 대한 고민을 서로 공유하며 치유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퇴근 후 도시락이 만든 나눔의 가치
강남청소년센터는 ‘일석삼도: 건강도, 간편함도, 맛도 챙기는 도시락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요리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5월부터 12회차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도시락 레시피를 배우는 실용적 교육을 넘어, 재능기부의 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2회는 직접 만든 간식 도시락과 응원 메시지를 지역 아동 및 여성 보호시설에 전달하는 나눔으로 마무리됐다. 참여자들은 “요리 이상의 배움을 얻었고, 누군가를 위한 나눔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여는 ‘서울 청소년 동행캠프’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2025 서울 청소년 동행캠프’를 운영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역사교육에 집중해서 서대문형무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탐방과 독립선언문 제작, 전통공예 체험 등이 진행됐다.
또한 시립청소년센터 간 연합캠프를 통해 숙박형 공동체 프로그램도 운영했는데, 캠프 참여자 전원이 “내년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고, 보호자들은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만족도는 92%로, 역사교육과 공동체 활동의 결합이 높은 효과를 입증했다.
클래식이란 이름의 ‘문턱 없는 감동’
양천구는 문화 접근성이 낮은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 ‘보이고 들리는 클래식’을 준비했다. 광고나 영화에서 익숙하게 들었던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전달해 관객과 음악의 거리를 좁혔다.
지휘자 안초희의 해설, 트럼페터 백향민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종완의 협연, 여기에 유튜버 첼로소년, 피아니스트 이선호 등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연주자가 참여했다. 청소년들의 문화 감수성을 자극한 이번 공연은 공연 중 클래식 퀴즈까지 준비되며 참여형 교육으로서도 의미를 더했다.
협력으로 완성된 공공모델, 미래를 잇다
이번 사례들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청소년 주체의 사회성과 정서적 안정을 고려한 복합적 지원 모델이다.
각 프로그램은 ‘공감’과 ‘참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고, 가정과 지역,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모델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