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상청은 역대급 폭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평균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연일 이어지는 폭염은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작용한다. 특히 고령층,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폭염에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생활법을 실천하는 것이 폭염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폭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열사병과 탈수의 위험
폭염은 체온 조절 기능을 무너뜨린다. 체온이 40도를 넘어서면 땀 분비가 멈추고,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사병은 뇌 손상, 장기 부전, 심한 경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다.
또한 폭염은 빠른 체액 손실을 유발한다.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이 급격히 소실되면 근육 경련과 심장 리듬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분과 전해질 관리: 똑똑한 수분 보충법
폭염 대응의 핵심은 수분과 전해질 관리다. 단순히 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 30분~1시간마다 200ml 정도의 물을 소량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전해질 보충: 이온 음료나 소금이 가볍게 들어간 보리차, 수박·토마토 같은 수분·칼륨이 풍부한 과일 섭취가 도움이 된다.
카페인·알코올 주의: 이뇨 작용이 강한 커피, 맥주 등은 체액 손실을 가속화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폭염 대응법: 의복, 주거 환경, 활동 시간 조절
폭염에 맞서는 생활 수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러나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의복: 흰색·연한 색의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입는다.
주거 환경: 한낮에는 커튼을 쳐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밤에는 창문을 열어 바람을 유도한다.
냉방 기기 활용: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적정 온도(26~28도)를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한다.
야외 활동 조절: 오전 11시~오후 4시는 활동을 피하고, 부득이할 경우 모자·양산·쿨 스카프 등으로 체온 상승 을 막는다.
취약 계층을 위한 폭염 안전 지침
노약자,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민감하다. 고령자는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탈수 위험이 크고,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노인: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게 하고, 갑작스런 혼란·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영유아: 시원한 환경에서 활동하게 하고, 기저귀 상태와 땀 분비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만성질환자: 혈압약·이뇨제 복용자는 의사와 상담해 약 복용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보건 당국은 무더위 쉼터와 재난 문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며, “폭염은 단순한 날씨 현상이 아니라 예방 가능한 재난”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