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을 맞아 가정에서 사용하는 버터의 보관 방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온에 장시간 방치된 버터는 산패와 세균 번식이 빠르게 일어나며, 자칫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버터는 주로 유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식품으로, 공기와 온도에 민감하다. 특히 25도 이상의 환경에서는 단 몇 시간만 실온에 노출되어도 산패가 진행될 수 있다. 여기에 공기 중의 미생물이 접촉할 경우, 보이지 않는 부패가 시작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전문가 A씨는 “고온 환경에서는 버터의 품질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버터를 더 부드럽게 바르기 위해 일부러 실온에 보관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경우에도 양을 소분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하루 이틀 안에 사용할 소량만 뚜껑이 있는 전용 용기에 담아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또한 햇빛이 드는 창가나 전자레인지 위처럼 온도 변화가 심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
위생적인 관리도 식중독을 예방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용한 칼이나 도구가 오염되어 있으면, 버터에 세균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할 때는 항상 깨끗한 식도구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뚜껑을 꼭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냉장 보관 시에는 고기나 생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식품과 떨어진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버터는 향을 쉽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풍미가 변질될 수 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냉동 보관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 번에 사용할 양으로 나누어 랩이나 실링팩에 밀봉한 뒤 냉동하면 최대 6개월까지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해동할 때는 냉장실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 좋으며, 해동한 버터는 다시 냉동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버터 보관이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닌, 식품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을 피하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량 실온 보관 시에도 보관 장소, 도구의 위생, 개봉 후의 관리까지 철저히 지켜야만 안전한 소비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