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야구계가 주목하는 고교 선수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배명고의 이태인이다.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그는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32강 진영고와의 경기에서 이태인은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이라는 눈에 띄는 성적을 올렸다. 배명고는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13-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그의 타격은 팀의 흐름을 좌우했다. 1회 무사 2·3루 기회에서 선취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과감한 주루로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어 2회에는 1사 3루에서 침착하게 안타를 연결하며 타점을 더했고, 3회 풀카운트에서는 내야 땅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총 4타점을 책임졌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앞 타자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줘서 내가 마음 편히 타격할 수 있었다. 이 승리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팬들은 “이태인은 신인드래프트에서 확실히 눈여겨볼 타자”라고 평가하며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리듬을 회복했다. 현재 시즌 21안타를 기록 중이며 개인 목표인 25안타까지 단 4개만 남았다. 그러나 그는 개인 성과보다 팀의 우승을 더 중시하며 진정한 팀 중심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이태인이 어떤 구단의 선택을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봉황대기 활약만으로도 그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야구 팬들의 관심이 그에게 집중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