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학교 출신 학생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헤일로(Halo)’가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안경은 착용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녹음하고, 안경 렌즈에 즉시 자막처럼 띄워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헤일로가 출시한 스마트 안경은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인데,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기술이 바로 우리의 현실로 다가왔다.
1. 실시간 대화 녹음·자막 지원,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탑재
헤일로 공동창업자 케인 아다이피오(Kane Ardayfio)는 “이 안경은 착용자가 더 똑똑해지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AI가 모든 대화를 듣고 필요한 대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해당 스마트 안경은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퍼펙스 시티(Purllex City) AI 챗봇을 활용해 복잡한 질문이나 계산에도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제품 개발에는 필라 벤처캐피털(Phila VC)로부터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가격은 249달러로 책정됐다. 판매 예약을 받고 배송은 2025년 11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2. 비밀 녹음 기능 논란… “공공장소 사생활 침해 우려”
'헤일로'의 안경은 일반 안경과 거의 구별되지 않고, 마이크와 디스플레이만 탑재된 구조 탓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메타(Meta) 스마트 글라스와 마찬가지로 녹음 중임을 알리는 경고등이 없어,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대화가 무단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된다.
헤일로 측은 “녹음된 음성 파일은 즉시 삭제되고, 텍스트 기록만 저장 된다”고 해명했으나,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의 에바 갈퍼린(Eva Galperin) 사이버 보안 책임자는 “이러한 장치의 보편화는 우리가 기대하는 프라이버시 수준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과거 얼굴인식 앱 논란 이어, 개인정보 보호 논의 가속화
헤일로 공동창업자들은 과거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용 얼굴인식 앱을 개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앱은 타인의 얼굴을 촬영해 공개 데이터베이스와 연동, 개인정보를 추출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번 제품 출시로 개인정보 보호와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둘러싼 논의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마무리
헤일로가 출시한 스마트 안경은 “AI가 모든 대화를 듣고 필요한 대답을 제안 한다”고 한다. 조지 오웰이 쓴 소설 <1984>가 생각난다. 우리는 지금도 디지털기기의 위치정보와 음성서비스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일로가 출시한 스마트 안경은 모든 순간에 모든 대화 내용이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모든 순간 감시당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가? 아님 더 똑똑해지는 것을 포기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