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운의 브런치 한 컷 느린 생각

달리기만 해서는 보이지 않는 풍경이 있다.
매일 바쁘게 달리다 보면
길 위의 꽃이 피어나는 것도,
창밖의 하늘이 물드는 것도,
사람들의 미소가 스쳐가는 것도
놓치기 쉽다.
멈추는 건 뒤처지는 게 아니라,
잠시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다.
숨 고르듯 멈추고 나면
흐려 보였던 것들이 선명해지고,
당연했던 것들이 고마워지고,
익숙했던 것들이 새로워진다.
삶은 멈추는 순간에도 흐른다.
그러니 가끔은 달리기를 멈추고
그 자리에 서서,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자.
멈춤은
내 마음을 다시 채워주는
가장 다정한 휴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