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고등학생들의 일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교과서와 시험에만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10대들은 사회적 이슈, 디지털 문화, 교육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학생신문은 지금 이 순간, 고등학생들이 가장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이슈들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총장 포카’ 열풍, 대학 합격 기원의 새로운 문화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총장 포카(포토카드)’가 새로운 합격 기원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망 대학 총장의 사진과 로고를 담은 포카를 부적처럼 들고 다니며, SNS에 ‘총장 포카 뒤집기 챌린지’를 올리는 것이 유행이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는 해당 챌린지 영상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시 문화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 응원 문화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찹쌀떡이나 대학 스티커가 상징적이었다면, 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춘 ‘포카 문화’가 고등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SNS와 익명 투표 앱, 10대들의 새로운 소통 방식
요즘 고등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틱톡 릴스를 찍거나 ‘하입(HYPE)’, ‘스껄(SKRR)’ 같은 익명 투표 앱을 활용해 친구들과 소통한다. “웃는 모습이 호감인 친구는?”, “가장 센스 있는 친구는?” 같은 질문에 투표하며,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앱은 학교 인증을 거쳐 가입해야 하며,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만 참여할 수 있어 폐쇄적이면서도 안전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이는 기존의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DM을 넘어선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Z세대의 독특한 디지털 감성과 연결되어 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교육 현장에 경각심 불러일으켜
2023년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은 고등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정체불명의 조직이 학원가에서 마약이 함유된 음료를 배포하고, 이를 마신 학생들을 협박한 사건은 단순 범죄를 넘어선 사회적 테러로 평가받았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약물 예방 교육을 연간 10시간 이상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마약뿐 아니라 음주, 흡연, 정신건강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한 예방 교육이 강화되고 있으며, 학생들 역시 이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개혁, 고등학생의 진로에 직접적 영향
통계청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학령인구는 2020년 대비 약 195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원 수와 교육재정 축소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고등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대학 입시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부 영재학교와 특목고의 경쟁률이 하락하고,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교육의 다양성과 공교육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늘려 미래 인재 양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I 챗봇과 미래 진로 고민, 기술과 함께 자라는 세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은 고등학생들의 진로 고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까?”라는 질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부 학생들은 코딩, 데이터 분석, 로봇공학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을 갖고 학습을 시작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AI 윤리와 활용에 대한 교육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AI 챗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고등학생들은 이를 직접 체험하고 활용하면서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미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교권 추락과 교사 자살 사건, 교육 현장의 어두운 그림자
최근 초등교사 자살 사건과 함께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이 학부모의 민원이나 학생의 폭력으로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사의 인권과 학생의 학습권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고등학생들 역시 이러한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 간의 건강한 관계 형성, 학교 내 갈등 해결 방식 등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을 동시에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변화 속에서 길을 찾는 고등학생들
요즘 고등학생들은 단순히 시험 성적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 문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며, 미래를 향한 진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 변화는 학교 안팎에서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학생신문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오늘의 고등학생들이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기록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