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운의 브런치 한 컷 느린 생각

무너졌다는 건,
다시 일어날 자리를 마련했다는 뜻이다.
살다 보면
마음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날이 있다.
작은 말 한마디에,
예상치 못한 사건 하나에,
버텨왔던 힘이 와르르 무너져버린다.
그럴 땐 괜히 더 초라해지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두렵다.
그렇게 무너진 자리야말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허물어진 마음 위에
조금 더 단단한 벽을 세울 수도 있고,
조금 더 따뜻한 집을 지을 수도 있다.
넘어졌다는 건 실패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자리를 찾았다는 뜻이다.
지금 무너져 있다면,
조금은 울어도 괜찮다.
그 눈물이 다 마른 뒤에는
다시 일어날 힘이 남아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