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1일,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추월에서 열린 ‘2025 세종지역학 가을 세미나’가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지역학센터(센터장 이재민)와 세종시 로컬기업인 ㈜PAL문화유산센터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오래된 것들을 오늘날의 놀거리로!_역사자원과 활용방안에 대하여"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 역사자원의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장소인 침산2길 소재 '침산추월'은 세미나의 목적에 맞게 세종시의 로컬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선택됐다.

PAL문화유산센터는 조치원에 본사를 둔 지역 기반 기업으로, ‘실험고고학’이라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역사자원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세미나 1부에서는 ㈜PAL문화유산센터의 장동우 대표이사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고고학 플랫폼 구축 계획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채널 <체험판 고고학>(2025년 8월 기준 구독자 약 7만 명)을 중심으로 고고학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콘텐츠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성빈 디렉터는 국가유산을 경제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PAL문화유산센터가 문화 콘텐츠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강조했다.

2부 패널 토론은 이규철 성신여대 교수, 임재일 소장(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 권오상 대표(퍼즐랩), 양화니 대표(핑크로더) 등이 참여하여 ‘지역 유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PAL문화유산센터의 사례를 중심으로, 세종시의 정체성과 조치원의 지역 거버넌스가 상호작용할 때 진정한 문화적 가치가 탄생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이재민 센터장은 “세종지역학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로컬기업의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의 흐름을 기록하고 이를 아카이빙하는 작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세미나는 지역사회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현장 중심의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 사례를 조명한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자원의 새로운 가능성과 시민 중심의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내년 세미나에서는 또 어떤 기업이 지역 문화의 가능성을 펼쳐 보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세미나는 세종시 지역자원을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로컬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계 및 시민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장이었다. 고고학과 경제, 지역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시도는 향후 지역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세종지역학 가을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세종시의 고유성을 담아낸 문화적 실험의 현장이었다. PAL문화유산센터와 같은 기업이 주체가 되어 시민과 소통하는 모델은, 향후 전국 지자체 문화정책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로컬에서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문화 자원의 잠재력은 이제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