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간석동, 조용한 골목에 피어난 향기
인천 남동구 간석동. 분주한 경인로에서 한 골목만 들어가면, 공기부터 다르다. 아침 7시, 그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고소한 향기가 진하게 퍼진다. 밀가루와 버터, 천천히 숙성된 반죽에서 나오는 냄새. 그 출처는 '퐁듀베이커리'. 외관은 소박하지만, 안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직감한다. 이곳은 ‘동네 빵집’의 기준이 다르다.
이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이는 제과제빵 기능장 자격을 가진 김희영 대표. 수년간 대형 제과점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제안을 뒤로하고 소통과 진심이 살아 있는 개인 베이커리를 선택했다. “좋은 빵은 사람을 위로해요. 그걸 가까이에서 매일 전하고 싶었어요.” 짧은 말이지만, 그의 태도와 철학은 매장 전체에 배어 있다.

이름은 '퐁듀', 마음을 녹이다
‘퐁듀(Fondue)’는 프랑스어로 ‘녹이다’라는 뜻. 김 대표는 “딱딱한 일상 속에 작은 쉼표가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담아 이 이름을 붙였다. 오픈 초기부터 SNS, 블로그, 지역 커뮤니티에서 “기능장이 운영하는 진짜 빵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퐁듀의 고객층은 지역 주민을 넘어, 일부러 차를 몰고 찾아오는 외부 방문객으로까지 확대됐다. 입소문은 오히려 조용하고 꾸준했다.
고객들은 말한다. “여긴 그냥 ‘맛집’이 아니에요. 빵에 진심이 느껴져요.”
매일 구워내는 진심, 그리고 디테일
퐁듀의 하루는 새벽 6시에 시작된다. 김희영 대표는 반죽부터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절대 냉동 반죽이나 남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는 그의 철칙이다. 사용하는 재료도 남다르다. 프랑스산 밀가루, 무가공 버터와 설탕, 방부제 없는 천연 발효종. 이 모든 것은 ‘내 아이가 먹어도 되는 빵’만 만들겠다는 철학 아래 선택됐다. 그럼에도 가격은 착하다. 고객들은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만족시키는 가격 구성이라 평한다.
“맛, 가격, 응대 모두 만족스럽다” – 고객이 증명하는 신뢰
맛집 플랫폼 다이닝코드 기준, 퐁듀베이커리는 5.0점 만점의 평점을 받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은 놀랍도록 일관된다.
“응대가 너무 친절하다”
“가성비가 진심 미쳤다”
“빵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실제로 퐁듀는 식빵, 바게트, 덴마크 페이스트리, 마들렌, 크로플 등 30종이 넘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 조금씩 구성을 바꿔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리뷰 중 가장 짧고 강력한 한 줄은 이렇다.
“빵도 많고, 주인도 따뜻하고, 가격까지 착하다.”

“진심은 고객에게 전해진다” – 김희영 대표의 제빵 철학
김 대표는 말한다. “맛있는 빵은 기술로 만들 수 있지만, 사람을 감동시키는 빵은 태도에서 나와요.” 그래서 그는 어떤 날도 레시피를 대충 넘기지 않는다. 늘 그날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반죽 상태를 점검하고, 숙성 시간을 조절한다. 가장 인상 깊은 건 가격에 대한 그의 입장이다. “더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매일 와주는 이웃들에게 드리는 빵이잖아요.” 그 말 한마디에 김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 빵은 수익이 아니라, 마음을 담는 도구라는 생각. 퐁듀가 단골을 넘어 ‘팬’을 만들어낸 이유다.
퐁듀베이커리는 단순한 베이커리가 아니다. 제과제빵 기능장의 정교한 기술, 정직한 재료에 대한 고집, 그리고 매일 고객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지만 깊은 공간’이다. 김희영 대표의 빵에는 화려한 마케팅도 없고, 유행을 좇는 트렌드도 없다. 오직 매일 새벽, 똑같은 자세로 오븐 앞에 서서 반죽을 확인하고, 숙성을 기다리는 성실함과 정성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구워낸 빵은 단순한 식품이 아닌,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하는 ‘작은 선물’이 되어 골목을 채운다. 그리고 그 진심은 오늘도, 인천 간석동의 조용한 거리 한켠에서 고소한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