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며 총 106조 2,663억 원 규모의 재정을 편성했다. 이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102조 6천억 원)보다 약 3조 6천억 원 늘어난 규모로, 영유아부터 대학·평생교육까지 전 교육 단계를 포괄하는 투자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무상교육 확대 등 굵직한 국정과제를 담아낸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예산 중 영유아 및 초·중등 교육 분야에는 82조 원이 책정됐다. 전년도 79.5조 원 대비 2.6조 원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이를 통해 4~5세 무상교육을 본격 추진하고, 교사 1인당 아동 수를 낮춰 돌봄 품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의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는 ‘영유아특별회계’로 확대·개편해 보다 안정적인 재원 마련도 추진된다.
고등교육 분야 예산은 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8천억 원 증액됐다. 교육부는 이 중 3조 1,326억 원을 대학 육성에 투입, 지역 거점 대학 지원과 교육격차 완화를 통해 국가 균형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대학의 혁신역량 강화와 청년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위기 대응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또한, 정부는 AI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3,336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글로벌 AI 3강 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첨단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연구개발(R&D) 및 산학 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 인재가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재정 구조 개편도 큰 특징이다. 2025년 일몰 예정이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연장해 대학과 성인학습자의 학습권 보장을 지속한다. 더불어 교육세 구조도 개편하여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반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은 학령기 아동부터 성인학습자까지 전 세대가 누릴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과 대학, 그리고 국가 경쟁력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교육부 예산안은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대학 혁신 투자 ▲AI 인재 양성 ▲평생교육 재정 안정화라는 4대 축으로 요약된다. 이는 국가균형발전, 미래산업 경쟁력 제고,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육세 개편과 특별회계 연장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교육 재원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교육부 예산안은 단순한 숫자의 확대가 아니라, ‘누구나 질 높은 교육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교육 재정의 방향성이 국가 성장 전략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예산 편성은 향후 대한민국 교육의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