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맞아 579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시는 ‘온 세종에 한글’을 주제로 9월부터 10월까지 약 6주간, 도시 전역을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으로 채우는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한글의 예술성과 생활 속 가치를 재조명하며, 국내외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가장 먼저 시작된 프로그램은 10월 12일까지 진행되는 ‘2025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와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이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39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의 역사와 미래를 다각도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글이 단순한 문자에서 예술로 확장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는 두 가지 특별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첫 번째는 ‘2025 한글런(Run)’이다. 10.9㎞와 5.15㎞ 코스로 진행되는 이 마라톤은 한글날과 세종대왕 탄신일을 상징하며, 유명 인사 션과 이봉주가 함께한다. 기부와 건강, 한글 사랑을 동시에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한글문화도시 세종시편의 예심이 시청에서 진행된다. 본선 무대는 10월 11일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녹화되며, 방송은 내년 1월 KBS1을 통해 전국에 송출된다. 이는 세종시가 한글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이다.
세종시의 한글 행사는 문화적 다양성과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라는 세종시의 정체성을 실현하는 행사로, 글로벌 시민과 한글이 만나는 상징적인 무대다. 한편 한글사랑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글 상품 박람회’도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려, 시민들이 직접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는 미래세대에게 한글의 가치와 우리말의 바른 사용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대회는 한글날 당일 TJB를 통해 방영돼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종시립도서관과 공공도서관 15곳에서는 청소년 문해력 교실 등 다채로운 한글 프로그램이 10월 한 달간 운영된다. 세종시는 한글을 단순히 기념하는 것을 넘어 일상 속에서 접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