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9월 중 오산·부천에서 총 69호 규모의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사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 방식과 달리, 신축 이전 단계부터 GH가 매입을 약정 후 공사 품질 관리까지 관여하는 새로운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완공된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사들여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임대한다.
반면 약정형은 착공 이전부터 민간사업자와 GH가 매입 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한다.
이로써 공급 주체인 GH가 공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어 건축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입주자는 ‘저렴한 임대료로 새 아파트 수준 품질’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사업 대상은 ▲오산시 오산동 오피스텔 43호(2026년 12월 완공 예정) ▲부천시 원미동 아파트 26호(2026년 7월 완공 예정)다. 완공 이후 GH가 매입을 확정하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 임대 기간은 2년 단위 갱신으로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경기도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총 4,780호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 올해에도 500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번 약정형 도입은 물량 확대보다 ‘품질과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정책 변화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이 장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도비를 추가 투입해 역세권 등 양질의 주택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택난이 심한 수도권에서 착공 전 약정은 두 가지 효과를 낸다.
이번 방식은 불량 건축물 매입 가능성을 차단해 입주자의 주거 안전을 보장한다. 또 도심 내 신축 물량을 확보해 ‘생활권 유지형 임대주택’ 공급을 가능케 한다.
이는 지역 공동체 단절을 막고, 청년·신혼부부가 생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