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을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한글상점’이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5 한글문화 산업전’에 참가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산업전은 한글을 문화자산이자 산업기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세종시는 이를 통해 한글상점의 브랜드 가치와 한글 문화콘텐츠의 산업적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
‘한글상점’은 지난 6월 세종시 나성동에 문을 연 이래 지역 창업가들과 함께 한글을 소재로 한 상품을 기획·전시·판매하고 있다. 단순한 판매공간을 넘어 공연, 교육, 전시 등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산업전에서 세종시는 자체 부스를 설치해 시민 참여형 공모전으로 제작된 ‘한꾸’(한글 꾸미기·꾸러미) 제품을 선보이고, 청년 창업가 및 한·일 대학 간 디자인 교류 결과물도 함께 전시한다. 일상 속에서 한글이 어떻게 산업 콘텐츠로 변화되는지를 실물 중심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한글상점의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문화도시 박람회’에서도 체험형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글 팔찌 만들기, ‘한글네컷’ 포토존 등 참여형 콘텐츠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고, 세종의 브랜드를 서울 한복판에 각인시켰다. 이 경험을 토대로 세종시는 이번 광화문 행사에서도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 유도를 예고하고 있다.
세종시는 이번 산업전과 함께,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리는*‘제1회 한글상품박람회’도 연계해 운영한다. 이 박람회는 한글날 579돌을 기념하며 열리는 첫 대규모 박람회로, 창의적인 한글 디자인 상품과 지역 기업의 협업 제품을 대중에 소개하는 자리다. 한글문화의 산업화와 상품화 가능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국제프레비엔날레가 예술성과 국제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한글상점은 산업적 관점에서 한글의 가치를 발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는 앞으로도 한글문화도시로서 창의성과 경제성을 결합한 한글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업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글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 상품화 전략, 도시브랜딩 모델이 실험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 기회를 통해 ‘한글=콘텐츠’라는 공식이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플랫폼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