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각지에서는 가을이 깊어지며 머플러와 얇은 코트가 필요해지는 계절에 접어들지만, 오키나와만큼은 조금 다르다. 이곳에서는 여전히 낮 기온이 30℃ 전후까지 오르는 날이 많아, 방문객들은 여전히 여름 휴양지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덥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침과 저녁이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쾌적한 온도를 유지해 준다. 덕분에 휴양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부 여행객들은 오히려 이 시기를 노려 오키나와를 찾는다.
특히 바닷속을 자유롭게 누비며 수영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10월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대부분의 비치가 10월 말까지만 해수욕장을 개장하기 때문이다. 투명한 바닷속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수영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이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11월 이후에는 기온이 25℃를 밑도는 날이 늘어나면서 바닷속이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바다 활동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11월 이후는 오키나와의 또 다른 즐길 거리인 해양 스포츠 시즌으로 이어진다. 슈노클링이나 체험 다이빙, SUP(스탠드 업 패들보드) 등은 계속해서 즐길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웨트슈트를 착용하면 체온을 유지하며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다. 가을철 오키나와의 바다는 수온이 내려가면서 시야가 맑아져, 물속 풍경을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키나와의 비치 시즌은 매년 3월 하순부터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은 관광객은 물론 현지 주민들까지 바다를 찾아 여름을 즐긴다. 하지만 11월이 되면 바닷속 활동의 중심이 수영에서 다이빙, SUP와 같은 전문적인 해양 스포츠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특히 가을 이후는 한여름 성수기와 달리 관광객이 줄어드는 시기여서, 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해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태풍이 잦아드는 시기이기도 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훨씬 안정적이다. 낮에는 바다에서 물놀이와 스포츠를 즐기고,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석양을 감상하거나 현지 마을 축제를 즐기는 여행객도 많다. 현지인들은 이 계절을 “바다와 육지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시기”라 부르며 적극 추천한다.
다만, 여행 전 준비는 필수다. 낮에는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선크림과 모자는 반드시 챙겨야 하며, 저녁에는 가벼운 겉옷이 필요하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면 웨트슈트나 래시가드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각 비치마다 운영 기간이나 개장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공식 웹사이트나 SNS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거나 직접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오키나와의 가을은 여전히 ‘여름의 연장선’ 속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여행의 시기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바다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베스트 시즌’으로 손꼽는다.
10월까지는 해수욕, 11월부터는 다이빙과 SUP 등 해양 스포츠로 전환되는 오키나와의 가을은 여름과 가을의 매력을 동시에 담은 여행 시기다. 여유로운 분위기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머플러와 코트를 준비하는 계절에도 오키나와는 여전히 뜨거운 햇살과 바다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10월의 해수욕과 11월 이후의 해양 스포츠는 오키나와가 사계절 내내 사랑 받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