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은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고위직 간부 10명을 대상으로 ‘리더의 성인지감수성이 조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양성평등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고위 리더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35년간 경찰에서 성폭력·가정폭력·청문·수사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직 총경이자 한국인권성장진흥원 대표인 전준석 강사를 초빙해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강의는 기존의 법 조항 중심 전달식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사건 사례 분석과 리더의 의사결정 과정을 점검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돼 이해도를 높였다.
전준석 대표는 강연에서 “조직 내 성인지감수성은 리더의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단순히 성희롱·성폭력 예방 차원을 넘어 건강한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리더가 무엇을 용인하고 무엇에 침묵하는지가 조직의 기준이 된다”며, “작은 언행도 결국 구성원의 안전감과 소속감을 좌우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공공·문화기관에서도 성인지감수성 감찰과 평가가 강화되는 만큼, 리더는 전문적 의사결정을 위해 감수성 역량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 참가자들은 성차별적 관행과 일상 속 무의식적 편견이 업무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례 중심으로 학습했다. 특히 조직 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가벼운 농담’, ‘사소한 말투’가 실제로는 구성원을 위축시키고 성평등 환경 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설명에 공감도를 높였다. 강사는 다수의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 내 성 관련 사건이 어떻게 확대·재발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며 리더의 예방책임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도 있고 밀도 있게 진행됐다. 강원문화재단은 리더십 교육의 일환으로 성인지감수성 강의를 정례화하고, 향후 중간관리자·신규 직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조직 내부의 인식 변화는 리더가 먼저 움직일 때 실질적 효과가 나타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조직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단은 향후 조직문화 진단, 성평등 지표 개발, 내부 소통 체계 개선 등 후속 조치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직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감수성 기반의 리더십이 자리 잡을 때, 장기적으로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기관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을 진행한 전준석 대표는 “조직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결국 ‘사람에 대한 태도’에서 시작된다”며 “문화기관은 지역사회 변화의 기준이 되는 만큼, 성평등 리더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성인지감수성은 단순 교육이 아니라, 구성원 안전을 지키고 조직의 신뢰도를 높이는 경영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원문화재단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리더십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을 주요 과제로 삼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조직의 미래 경쟁력은 사람과 문화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직원 모두가 존중받고 차별 없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