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대전환에 대응해 ‘AI 교육 대중화 전략’을 공식화했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국민 누구나 AI 혜택을 누리는 사회 기반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전 국민 AI 인재양성 종합 계획(AI for All)’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급격히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전 생애 주기 기반의 AI 기초 역량 강화, 지역 중심 AI 인력 공급 체계 조성, 우수 인재의 조기 육성 및 성장 경로 안정화, 산업 전반의 융합형 인재 확대, 기업·대학 협력 모델 고도화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1. 생애 주기별 AI 기본역량 강화
교육부는 국민 누구나 AI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초등·중등·고등·성인에 이르는 전체 생애 주기 관점에서 교육 체계를 확장하기로 했다.
초·중등 단계에서는 정보 교과 내 AI 교육 시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재구조화를 지원하며, 교원 양성 대학과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교육을 강화한다. 2028년까지 AI 중심학교를 2,000개교로 확대하고, 초등·중학교 교육과정 개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고등교육 영역에서는 비전공자 대상 AI 기초과목 지원을 확대해 필수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2026년부터는 30개 대학을 중심으로 AI 윤리·AI 이해·융합 기초 교양과정을 지원하고 우수 교수진과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성인 학습 단계에서는 K-MOOC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평생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고, 재직자 대상 ‘AID(AI+Digital) 집중과정’을 2026년 38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2. 지역 단위 AI 인재 양성 기반 구축
AI 인재 양성을 수도권 중심이 아니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모든 시·도 교육청에 AI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학생·학부모 대상 체험형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거점 국립대를 ‘AI 지역핵심대학’으로 육성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BK21 사업 내에 지역 공동연구그룹을 신설하고 ‘Glocal Lab’과 같은 지역기반 연구기관 지원을 확대해 지역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3. 우수 인재 조기 발굴 및 성장 경로 안정화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이 되는 최고급 AI 연구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조기 육성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과학고와 영재학교 전면에 AI·SW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 적용하고, AI 분야 학생선발(입학) 제도도 늘린다. 학사-석사-박사를 연계해 최단 5.5년 만에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패스트트랙도 새로 운영된다.
우수 이공계 학부생에게는 연 2천만 원 수준의 학업장려금을 제공하는 ‘이공계 인재 성장경로 지원사업’이 신설되며, BK21의 AI 교육·연구그룹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또한 박사후연구원(Post-doc) 제도 도입 및 ‘국가우수교수제’ 검토 등을 통해 연구 안정성을 높이고 우수 연구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4. 산업·학문 전 분야로 확산되는 융합형 AI 인재 양성
AI가 모든 산업과 학문 분야의 기반기술로 기능하는 만큼, 정부는 AI 융합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중등 단계에서는 수학·과학 중심의 데이터 이해 교육과 STEAM 교육을 강화한다.
고등교육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와 AI 교육을 결합한 AX 부트캠프, AID 전환 중심 대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융합형 전문 기술인력을 육성한다.
대학원 단계에서는 AI 중심 교육과정을 비전공자에게도 개방해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BK21 내 블록펀딩 방식을 도입해 학제 간 연구를 활성화한다.
인문 분야에서는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강화를 위한 ‘질문하는 학교’ 프로그램 확대, 글로벌 인문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한다.
5. 기업-대학 협력 기반의 실무형 인재 양성 강화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 주도의 교육모델도 강화된다. 직업계고에서는 AI 특화 마이스터고 지정을 확대하고,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적극 지원해 AI 활용 능력을 갖춘 현장형 인력을 육성한다.
대학 단계에서는 기업 수요에 맞춘 계약학과와 계약정원제를 지속 확대해 실무형 AI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졸업 예정자 대상 인턴십 및 기업 내 대학원 제도 활성화도 추진된다.
또한 산업계 연구성과 기반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산업학위제(가칭)’ 도입을 검토해, 기업-대학 협력 모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이번 AI 인재양성 종합계획은 교육체계·연구기반·산학협력을 유기적으로 묶어 국가 AI 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전 세대가 AI 기본소양을 갖추고,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 전문 인력이 지속 공급되는 구조가 완성되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의 ‘AI for All’ 전략은 기술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선택이다. AI 문해력 교육 확대, 고급 연구인력 조기 확보,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산업계 기반 실무형 교육 강화는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축이다. 앞으로 정부와 교육 현장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은 AI 기술과 인재 경쟁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