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11월 21일 오후 3시 엑스코에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대구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구 경제의 핵심 축인 중소기업의 성과를 기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대표 행사로,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상호관세, 미·중 무역 갈등, 고환율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 많아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대회는 ‘대구 경제의 미래, 중소기업이 핵심입니다!’를 주제로 ▲대구 중소기업대상 시상 ▲우수 성과 스타기업 시상 ▲대회사 및 축사, 격려사 등이 진행됐다.
중소기업대상은 수출·매출 향상, 신기술 개발, 경영혁신 등에서 높은 성과를 낸 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는 의료, 에너지, 자동차부품, 섬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한 6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한국비엔씨가 차지했다. 이 기업은 국내 바이오 벤처 최초로 HA 필러를 개발하고, R&D 역량을 기반으로 생체 의약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3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우수상은 고려전선㈜과 ㈜베스툴이 선정됐다. 고려전선㈜은 1964년 대구에서 시작한 전선 전문 기업으로, 2021년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지정되며 600억 원 규모의 본사·공장 이전을 단행했다. 올해는 초고압 전력케이블 생산 설비를 도입해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베스툴은 30년간 지역 사무용 의자·가구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해 온 기업으로, 130여 건의 특허와 글로벌 디자인상 수상 이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가구업체 스틸케이스(Steelcase)에 아시아 최초로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수상은 ㈜디에이치지, ㈜씨오알엔, ㈜한솔아이엠비가 받았다. ㈜디에이치지는 세계 최초로 EGR 밸브 제조공정을 일원화하며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AI 기반 제조지능화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씨오알엔은 이차전지 전극 제조장비 전문업체로, ESS·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확대와 고용 증가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솔아이엠비는 자체 블라인드 브랜드 ‘Dexter’를 중심으로 국내외 500여 거래처에 제품을 공급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우수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총 10곳으로, 자동차부품, 산업용섬유, 반도체장비, 로봇 솔루션, 파크골프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356억 원, 평균 고용인원은 107명이며, ㈜엔유씨전자와 ㈜한국비엔씨는 2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유엔디와 ㈜한국파크골프는 Pre-스타기업에서 스타기업으로 성장해 우수한 기업 육성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중소기업은 대구 경제의 중심축”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