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센터는 아이가 성장하며 겪는 여러 발달 단계의 어려움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적인 재활과 따뜻한 관계 속에서 아이는 자신감을 되찾고, 세상과 소통하는 힘을 키워갈 수 있다. 때문에 발달센터는 아이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든든한 성장의 동반자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남양주시 ‘온별언어심리발달센터’ 박철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온별언어심리발달센터] 박철원 대표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약 16년간 언어재활사로 근무하며 아동과 성인, 그리고 그 가족들을 꾸준히 만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제때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전문 기관이 없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거나,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치료 개입이 늦어지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서비스를 받는 내담자와 보호자분들, 그리고 이를 제공하는 전문가들 모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저는 단순히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용자와 보호자, 그리고 치료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센터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늘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직접 보완하고, 전문성과 따뜻함이 함께하는 기관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온별언어심리발달센터를 설립하면서 저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명확히 세웠습니다. 첫째, 보호자분들께는 일상 속 피로와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쉼과 회복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 둘째,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즐거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달을 이끌어내는 성장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 셋째, 성인 대상자분들께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는 재활사 선생님들께는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저희 센터는 단순히 치료를 제공하는 기관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안전한 발달의 터전이 되고, 보호자분들께는 가족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의 공간이 되며, 전문가들에게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가 되는 곳을 지향합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저희 설립의 가장 큰 이유이자 원칙입니다.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센터는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발달, 정서, 인지, 사회성 등 전반적인 영역을 지원하기 위해 다학제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공되는 주요 프로그램은 언어재활, 놀이재활, 미술재활, 음악재활, 감각통합재활, 인지재활, 심리상담, 부모교육, 사회성 그룹 프로그램 등으로, 발달과 관련된 핵심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은 단순히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발달 수준과 특성, 보호자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계적으로 연계됩니다.
또한 저희 센터는 보호자분들이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공간에서 다양한 치료와 상담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은 내담자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보호자에게도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저희 센터의 프로그램은 발달적 어려움을 가진 아동뿐 아니라 성인 내담자, 보호자 상담, 부모 교육까지 포함합니다. 이는 단순히 아동의 개별 치료를 돕는 것을 넘어, 가족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부모 상담과 교육을 통해 양육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치료실에서의 변화를 가정과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영 원칙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단순한 치료 활동을 넘어, 아동과 성인의 발달을 지원하고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내담자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센터의 핵심 가치입니다.
![]() ▲ [온별언어심리발달센터] 내부 모습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약 3만 회기 이상의 치료를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사례 경험에서 비롯된 깊이 있는 임상적 통찰과 현실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아동과 성인 내담자를 만나며 쌓인 노하우를 통해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세밀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접근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센터는 단일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여러 치료가 긴밀하게 연계되는 특화된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발달은 언어, 인지, 정서, 감각, 사회성 등 여러 영역이 서로 맞물려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정 영역만 떼어놓고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각 영역의 치료사들이 정기적인 사례 회의와 협업을 통해 아동의 발달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합니다.
많은 센터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영역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언어치료는 가능하지만 감각통합이나 사회성 프로그램은 제공되지 않거나 미술치료는 있으나 음악치료는 없는 식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보호자가 여러 기관을 오가야 하고 아이의 발달을 통합적으로 살피는 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저희 센터는 이러한 현실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공간 안에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예를 들어 언어 표현에 어려움이 있으면서 감각 조절에도 문제가 있는 아동의 경우, 언어재활사와 감각통합재활사가 협력해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을 함께 지원합니다.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는 사회성 그룹 프로그램과 놀이치료를 연계하여 실제 생활 속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융합적 접근은 단순한 개별 치료의 효과를 넘어 아동의 전반적인 성장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아무리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어도 그것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의 진심과 책임감이 없으면 의미가 반감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모든 치료사와 선생님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받으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건강한 문화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치료사가 “이곳은 일하고 싶은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곧 아이들과 가족에게도 전달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풍부한 임상 경험에서 비롯된 전문성, 긴밀히 연계된 통합 프로그램, 그리고 치료사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저희는 언제나 연구하고 성장하며, 타 기관과 차별화된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장에서 쉼 없이 수많은 분들을 만나오다 보니 지금도 한 분 한 분이 제 마음속에 소중히 남아 있습니다. 매 순간이 의미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사례는 3살 무렵 뇌병변으로 발달 지연을 겪었던 한 아동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걷기조차 어려웠고 언어적 소통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꾸준히 함께하며 놀라운 성장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조금씩 걸음을 떼고 한 단어씩 말문을 열며 또래와 어울리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제 일처럼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아이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축복이었고 그 과정에서 저 자신 또한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센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부모님들께서 “선생님을 믿고 기다렸어요, 꼭 다시 찾아갈게요”라고 말씀해 주셨던 순간들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개원 당일 찾아와 응원해 주신 가족들, 직접 방문이 어려워도 전화나 문자로 마음을 전해주셨던 보호자분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여전히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며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결국 ‘사람’에게서 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보며 웃고, 보호자분들과 마음을 나누며 서로 의지할 수 있었던 그 모든 순간들이 제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인연들이 쌓여 지금의 제가 되었고, 이 일이 단순한 직업을 넘어 제 삶의 의미이자 사명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 [온별언어심리발달센터] 내부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센터의 가장 큰 목표는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단순히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센터만의 특화된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발달은 언어, 인지, 정서, 사회성 등 여러 영역이 긴밀하게 맞물려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영역만 강화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언어재활, 놀이재활, 미술재활, 음악재활, 감각통합재활 등 각각의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연계하여 아동 개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통합적 개입 모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임상 현장에서의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와 기록을 체계화하고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아동의 발달 과정에 최적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이 실제 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핵심 목표입니다. 나아가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라, 발달 지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가정이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모 교육과 보호자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여 아동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센터는 ‘현장에서 아쉽다고 느꼈던 부분을 하나씩 채워 나가자’는 설립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고, 이용자와 전문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안전한 발달의 기회를, 보호자분들께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센터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직까지도 발달센터나 상담센터가 어떤 곳인지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처음 문을 두드리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우리 아이가 이런 곳을 다녀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으로 망설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보호자분들의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센터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단순히 치료를 받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즐겁게 성장하고 보호자분들이 잠시라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따뜻한 쉼의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순간부터 아이와 부모님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혹시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분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찾아와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는 곳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모님들께는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을 드리는 것, 그것이 저희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