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길을 걷던 3살 아이, 시민의 보호로 안전 귀가… 군포경찰서 감사장 전달
군포경찰서는 도로 인근 골목길을 맨발로 돌아다니던 3살 아동을 발견해 즉시 보호하고 신고한 시민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장 수여식은 25일 오후 4시 30분 군포경찰서에서 진행됐다.
지난 10월 8일 오후 1시 20분경, 박한균·심우철 씨는 군포시 번영로 인근 주택가 골목(금정동 722-13)에서 맨발로 도로 쪽을 향해 걸어 나오는 아이를 발견했다. 당시 인근에서는 청소차가 작업 중이었으며, 차량 통행도 잦아 즉각적인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아이를 향해 뛰어가 골목 안쪽으로 안전하게 옮긴 뒤, 박 씨는 아동을 달래며 보호했고 심 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아이가 집에서 멀리 떨어졌거나 발견이 늦어졌다면 단기실종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찰 도착 전까지 두 시민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주변 주민들에게 부모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부모 신원 확인이 어려워지자 경찰에게 아이를 인계하고 귀가했다.
현장에 도착한 금정파출소 경찰관들은 아이의 짧게 정리된 머리 모양을 단서로 삼아 주변 미용실을 방문했다. 이때, 파마를 하러 방문한 손님 중 한 명이 아이의 집을 알고 있다고 밝혀 직접 집까지 안내했고, 경찰은 아이를 부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외출 준비 중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이가 밖으로 나갔다며 시민과 경찰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박한균 씨는 “요즘 서로에게 무관심한 경우가 많지만, 주변을 조금만 살피면 이런 위험을 막을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서로 따뜻하게 챙겨보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평일 군포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두 분의 세심한 관심과 빠른 조치가 아이의 안전을 지켜냈다”며 “경찰 역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두 시민의 선행을 인정해 경찰청에 ‘아동안전 시민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